물 빼고 다섯 가지 재료, 초간편 집밥 레시피
최은숙.박슬기 지음 / 밥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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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사찰 음식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집밥 레시피이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오히려 먹고 나면 속이 편할것 같은 담백함, 소담함, 그리고 정갈하다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집밥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릇 또한 화려한 무늬 보다는 투박해보이나 소박한 질그릇, 사기그릇에 담아내면 참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 빼고 다섯 가지 재료, 초간편 집밥 레시피』는 바로 그런 책인데 흥미로운 점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재료가 다섯 가지 안에서 해결된다는 것. 단, 물을 제외하고.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다섯 가지에는 양념도 포함된다.

 

 

음식에서 플레팅도 중요해지고 SNS에 자신의 집밥 사진을 올리는 사례도 많다보니 점점 화려해지는데 반해 이 책은 오히려 그 반대로 심심해 보일 정도이다. 보통의 요리책과 다른 점은 본격적인 요리에 앞선 내용들에서도 알 수 있는데 예를 들면 계량법, 계절 식재료를 소개하지만 간략하다.

 

 

그러나 본격적인 요리 파트로 넘어가면 있을건 다 있는데 밥, 볶음 반찬, 조림 요리, 무침 요리, 전 요리, 조금은 색다른 김치, 찌개 음식, 한그릇으로 반찬없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짜장밥이나 볶음밥 같은 음식, 면 음식, 그리고 메인으로 식탁 한 가운데 차려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그것이다.

 

 

계절감도 느낄 수 있고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어떻게 보면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겨울철 굴요리를 소개한 페이지가 있어서 굴밥, 굴전을 만들어 한끼 든든하게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 찌개, 각종 반찬 등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식단 조율만 잘하면 겹치지 않도록 일주일 밥상을 맛있게 차려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인해 외식을 하는 경우가 줄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가 많은데 화려해보이는 요리책 참 좋지만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그런데 이 책은 간소한 재료들을 활용해 그보다 더 간단한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해먹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나 좋다고 생각한다.

 

 

한식도 있고 양식도 있다. 아주 간단해 보이는 음식도 있고 제법 손님상에 차려도 될것 같은 음식도 있어서 취향에 따라 먹을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고춧가루를 더 추가하는 식으로 맵기 강도를 충분히 조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정갈한 음식, 간편하게 집밥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집밥 레시피 북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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