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심리의 재구성 - 연쇄살인사건 프로파일러가 들려주는
고준채 지음 / 다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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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의 기법이 점점 발달하고 있다. 그건 아마도 날로 범죄 기술이 교묘해지다보니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역시 함께 발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전에는 없던 기술의 등장이나 발달로 미해결 사건들이 해결되는 걸 보면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때로는 수사당국을 비웃기라도 하듯 분명 범인이 맞는데도 증명할 방법이 없을때는 여전히 더 발전해야 할 것이란 생각도 든다.

 

『범죄 심리의 재구성』는 국내외의 다양한 범죄 사건들 중에서도 소위 강력 범죄라고 할 수 있는 사건들을 예로 들면서 범죄 발생 이후 범죄자들의 심리를 분석함으로써 일정부분 범죄 예방을 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충격을 선사한 사건들의 범죄자가 잡혀서 얼굴이 대중에게 공개되면 간혹 놀랄때가 많은데 그것은 바로 그들이 너무나 평범하게 생겼다는 사실이다. 딱히 특징이 있게 생기지 않았다. 그냥 길거리에서 오늘도 지나가다 스쳐지나갔어도 딱히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평범한 인물이라는 것. 그러나 실제 그들의 범행은 잔혹하다.

 

그렇기에 대중은 더욱 충격적인데 이 책에서는 이런 잔혹한 범죄자들의 이면에 가려진 심리를 분석함으로써 그들이 왜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는가를 보여준다. 그 유명한 샤를 페로의 동화 <푸른 수염>이 사실은 실제 프랑스의 귀족 출신으로 프랑스의 백년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영웅처럼 여겨졌던 질 드레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이며 그가 프랑스 최초의 연쇄살인범으로 손꼽힌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외국만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보면 이를 소재로 영화가 제작된 바 있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결사건으로 남아 있던 이 사건의 범인이 최근 잡혀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무고한 시민의 이야기도 있었고.

 

책에서는 당시의 범죄 수사 기술이 높지 않았음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이들은 왜 이토록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는가에 주목하면서 범죄 현장에서 증거분석 등도 중요하지만 그 범행을 저지른 범인의 심리를 파악해 그것을 분석해 자백을 이끌어내는 방법 등을 보여준다.

 

사실 프로파일러라는 직업도 최근에서야 주목을 받는데 점차 잔혹성을 띄면서 또 재범이나 연쇄적인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을 예방하고 제대로된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서라도 범죄자들에 대한 올바른 심리 분석은 날로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저자가 실제 사건 현장에서 체득한 것들, 실제적인 각종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그야말로 100% 실제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자신은 범죄랑 상관없지 않을까하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조심하고 예방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현재 발생하는 다양한 강력범죄의 현실이라든가 그러한 사건의 범인들의 범죄심리가 궁금한 사람들에겐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다만, 앞서 이야기 한대로 실제적인 이야기를 담았기에 잔혹함이 그대로 묘사되기도 하니 심약한 분들은 이점 참고해서 책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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