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럽
레오 담로슈 지음, 장진영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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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러 동/하계 올림픽 개막식을 보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은 런던 올림픽이였다. 산업혁명과 셰익스피어, 해리포터가 공존하는 무대는 너무 멋졌던것 같다. 문학적 위대함에 대한 자부심을 간직한 나라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 『더 클럽』이라는 책을 보면서 그때의 마음이 들었던것 같다.

 

'더 클럽'은 18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작은 조슈아 레이놀즈라는 화가가 새뮤얼 존슨을 위해 만든 소모임에서라고 하는데 이 모임은 보통의 클럽이 자신들만의 모임과 관련된 뚜렷한 회칙이 있다거나 아니면 클럽하우스를 갖는 것과는 달리 그런 것들이 없었다고 한다.

 

바로 이 점이 더 클럽에게 있어서 장단점으로 동시에 작용하는데 장점은 얽매이지 않는 점 때문에 지속성이 있었고 반대로 이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던것 같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클럽의 생성 목적이나 다름없는 새뮤얼 존슨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후에는 정치적인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여성은 없는 남자들만의 클럽으로 남았다고도 한다.

 

사실 새뮤얼 존슨이 누군가 싶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책을 보니 딱히  《영어사전》을 썼다고 되어 있는데 이 분야에서는 나름 유명한것 같다.

 

물론 초창기 창립 멤버라고도 할 수 있는 다른 인물들도 나오지만 이들이 서로 어떤 연관성이 있고 어떻게 만나는지, 서로 어떤 문화적 교류를 했는지도 책에서는 언급되니 흥미로울 것 같다. 당시로써는 쉽지 않았을것 같은 유학이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부분도 흥미롭다.

 

아무래도 그 당시에는 어떻게 여행을 했을까하는 부분에 대한 조금이나마 해답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더 클럽의 생성과 유지되어 온 과정 등이 그야말로 새뮤얼 존슨의 연대기와 그 맥을 똑같이 한다고는 할 순 없지만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 책의 주인공은 확실히 그가 틀림없다.

 

책 중간중간에는 삽화나 조각상, 관련 작품 등도 소개되니 더 궁금한 사람들은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내용을 더 찾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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