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한 사회의 최고 엘리트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 독일 출신으로 무려 20년이 넘게 개인은 물론 기업에게 컨설팅을 했다는 이 책의 저자 도리스 메르틴은 말한다. 그것은 바로  ‘아비투스(habitus)’를 가져야 한다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저자가 강조하는 아비투스란 과연 무엇을까?

 

개인적으로 처음 들어보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낯설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정의하는아비투스의 의미란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한다. 누구에게나 있으며 인생 설계, 명성, 사고방식 및 생활방식, 식습관, 말투, 만존감, 신뢰, 사회적 지위, 성숙한 삶을 좌우하는 결정적 구실을 말한다.(p.17)

 

습관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아비투스는 사실상 습관까지 포함하는 상위개념이라고 봐도 좋다.

 

책에서는 이 아비투스가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다른가를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이것이 결국 최고 엘리트라고 하는 성공한 삶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좀더 구체화하여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으로 나누어서 이것들에서 과연 아비투스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아비투스를 쌓을 수 있는가에 생각해보게 만든다.

 

고정적인 개념이라기 보다는 유동적인 면이 있어서 충분히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사자가 노력할 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지나친 부담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

 

전방위에 걸쳐서 나를 보다 강하고 뛰어난 존재, 그리고 단순히 실력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건강 그리고 인성에 이르는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그야말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게 한다는 점에서 아비투스라는 개념을 처음 들어 보는 경우였지만 충분히 생각해 볼만한, 그리고 어떤 개념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삶의 신조와 같은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분명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키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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