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휴가책 - 여행가고 싶은 ‘어른이’들의 감성 놀이
에디터스 지음, 김기환 외 그림 / 니들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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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전염병 사태로 인해 전세계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던 시절이 언제였나 싶게 전세계 각국은 국경의 문을 닫았다. 그러다 최근 다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그로 인해서인지 휴가 시즌과 맞물려 유럽에 2차 대유행이 생길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는 자유롭게 여행하니던 시절로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제는 생활 속에서 공존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 차원에서 최근 방구석 여행, 랜선 여행이 화제다. 직접 떠날 수 없으니 일종의 대안처럼 나온 셈인데 이번에 만나 본 『나의 휴가책』 역시도 그런 차원에서 기획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총 5명으로 각각 숨은그림찾기, 틀린 그림 찾기, 따라 그리기+스티커 오려 붙이기, 미로 찾기, 컬러링을 담당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 알 수 없기에 책으로나마 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된 이 책에는 집콕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러가지 취미 아트 북이다.

 

여행을 테마로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가보면 좋을 세계적인 관광지 리스트, 그리고 여행지에서 어떤 테마로 관광을 할지, 또 여행을 기록하는 방법 등을 위에 나온 것들 이외에도 사다리 타기 등을 통해 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책인 것이다.

 

A4 크기이기 때문에 편안한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채워가는 재미가 있을것 같다. 한 권의 책에 독자들이 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를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실제 여행을 하는 순서대로 목차를 구성하고 있긴 하지만 내용면에서 보자면 굳이 구분해서 차례대로 하지 않아도 되기에 책을 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내용부터 해도 좋을 것이다.

 

책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에 다녀 온 여행지에 대한 생각이 떠오를수도 있고 또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기대감이 생길 수도 있다.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기에 가고 싶은 마음 그대로 떠날 수 없다는 점에서 언제가 되었든 떠날 수 있게 되는 날을 기약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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