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서관 기행 - 오래된 서가에 기대앉아 시대의 지성과 호흡하다, 개정증보3판
유종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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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서점과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멋진 도서관일 것이다.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을 뛰어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요즘의 도서관도 참 멋지지만 오래 전 지어진 외국의 도서관을 보면 그 자체로 문화재처럼 여겨질 정도로 참 멋스럽다.

 

 

개인적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유럽의 도서관 기행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인지 이번에 만나 본 『세계 도서관 기행』은 그런 바람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세계'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처럼 유럽을 시작으로 아메리카, 아시아, 그리고 한국으로 마무리되는데 흥미로운 점은 북한의 인민대학습당이 소개된다는 점.

 

 

개인적으로는 유럽 지역의 도서관을 가보고 싶었던지라(보통 성이나 수도원 등에 도서관이 자리한 경우가 많아서 일단 건물이 너무 아릅답고 도서관이라는 일차적인 목적 이외에도 볼거리가 많아서이다) 유럽 지역의 도서관들이 많아서 좋았던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보고 싶은 곳은 아마도 세계 도서관을 소개하는 내용에선 단골이자 절대 빠지지 않는, 그래서 이름은 몰라도 어디선가 본 적은 있을것 같은 오스트리아의 '아드몬트수도원도서관'이다. 이곳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어쩜 저렇게 정리를 했을까 싶은, 차마 들어가기도 겁난 공간이다. 왠지 인간이 들어가서 내뿜는 숨 속의 이산화탄소가 저 공간을 훼손시킬것만 같다.

 

책속에는 아드몬트수도원도서관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남미,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의 도서관, 왕립, 국립, 우리로 비교하자면 국회도서관, 그리고 책이 없는 전자도서관 등 정말 다양하게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러시아 도서관이 상당히 많이 소개되는데 종류도 다양해서 볼거리가 많았던것 같다. 또 우리나라의 도서관도 그런데 규장각이 가장 먼저 소개된 점이 인상적이였다. 점자도서관도 있고 꼭 가보고 싶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도 있다.

 

이런 류의 도서가 제법 많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도서관 소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건물과 관련한 역사를 포함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담고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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