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의 세 영웅
올리버 쉐르츠 지음, 다니엘 납 그림, 홍미경 옮김 / 위니더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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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치 영화 <토이 스토리>를 연상케 하는 이야기다. 마틸다라는 소녀가 가장 아끼는 세 마리의 동물 인형. 원숭이 피체, 곰인형인 봄, 사자인 뷤까지. 어느 날 아침,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전날 마틸다의 침대에서 함께 잤던 세 마리 인형들은 행복한 기분에 잠에서 깨지만 평소와는 달리 마틸다가 보이질 않는다.

 

집안 곳곳을 찾아봐도 마틸다는 커녕 아무도 보이질 않고 뭔가 어질러진 분위기마저 느껴지자 동물들은 마틸다가 악당들에게 잡혀 갔다고 생각하기에 이르고 셋은 힘을 합쳐서 마틸다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곤 여러 옷가지들을 연결해서 창문으로 탈출을 하고 거대한 도시 속으로 마틸다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어쩌면 도시는 자신들이 책에서 본 것보다 더 위험해 보이고 자신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피체가 무리의 리더격으로 나머지 인형들을 이끈다.

 

 

식탁 위에 놓여 있던 마틸다의 그림을 접어 가지고는 왔지만 정작 도시 속에 발을 내딛자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그런 가운데 셋은 여러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동에 편하려고 개의 등에 탔다가 피체가 몸을 다치게 되고 이에 붐과 뷤이 자신들을 희생해 피체를 치료하기도 한다.

 

그리곤 함께 힘을 합쳐 마틸다를 찾아 나서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 그러다 마음씨 좋은 노부인을 만나 분실물 센터에 가지만 그곳은 이미 주인에게 잊혀진 물건들(다른 인형들을 포함)이 진열된 곳으로 셋 인형은 도망쳐 나온다. 이후로도 여러 위기상황을 겪게 되고 결국 마틸다를 대신할 제2의 마틸다를 찾으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게다가 가장 위험하게도 쓰레기통에 버려져 쓰레기 처리장까지 가서 분쇄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그야말로 구사일생으로 쓰레기 처리장을 빠져나와 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피체는 지붕 위에서 어딘가에서 본 듯한 건물 하나를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아침 식탁에서 마틸다가 그린 그림 속 장소였던 것이다.

 

과연 악당으로부터 마틸다를 구해내겠다는 일념으로 도심 속 위험으로 뛰어든 마틸다의 세 영웅들은 무사히 마틸다를 찾아 구해낼 수 있을까?

 

어린이 책답게 책은 크지만 의외로 글자가 빽빽하게 담겨 있기도 했지만 그림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고 인형들의 모험이 흥미롭게 그려지는 이야기이며 인형들의 마틸다를 생각하는 마음이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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