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로봇 로키 라임 어린이 문학 33
안드레아스 휘깅 외 지음, 니콜라이 렝어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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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기심 로봇 로키』는 마치 어린이 만화 영화 같은 느낌의 표지,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도 재미있을것 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어쩌면 호기심은 주인공인 파울이 더 클지도 모르겠다. 어느 날 자신의 이웃이 된 아담 아저씨가 수상하게 여겨진다. 자주 발생하는 정전도 과학자라고 하는 아담 아저씨의 탓인것 같고 매일 집에서 뭔가를 만드는것 같은 모습도 수상하기 짝이 없다.

 

엄마는 아저씨의 편을 들지만 파울의 눈에 아담 아저씨는 수상함 그 자체. 그러던 어느 날 도대체 집에서 무엇을 만드는지 도통 알 수 없었던 아담 아저씨네 집을 염탐할 기회가 생긴다. 이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한 파울은 몰래 들어간다. 그리곤 의외의 정체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로봇. 겉으로 보면 딱히 특별해 보이지 않은데 놀랍게도 인공 지능 기능이 있는 최첨단 로봇이라고 한다. 파울은 이게 진짜가 싶다.

 

이후 파울은 로키라 불리는 친구가 되고 제목처럼 호기심이 생기면 그걸 알아내야 하기에 집 밖을 나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호기심 & 사고뭉치 로키를 노리는 악당이 등장하고 이를 지켜내려는 동시에 로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파울. 로키는 분명 로봇이지만 어느덧 파울에게 있어서 로키는 그냥 친구일 뿐 로봇이라는 생각이 없어지는것 같다.

 

인간 소년과 호기심 천국 인공 지능 로봇 로키의 찐한 우정 이야기를 담아낸 『호기심 로봇 로키』, 책속의 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이야기를 읽는 묘미를 더하는 책이다.

 

엉뚱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그 모습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겐 유쾌한 웃음을 제공하고 또 파울이 로키를 챙기는 마음에서는 상대의 존재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없이 오롯이 친구로 받아들여 지켜내고자 하는 모습이 감동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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