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냥록 냥즈
히로모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모모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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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셜록 홈스의 유명세는 이미 잘 알려진 바, 오죽하면 셜로키언이라는 말까지 생겼을까? 그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오마주한 작품도 많은데 이번에 만나 본 『명탐정 냥록 냥즈』은 바로 그 셜록 홈스와 그의 파트너인 왓슨을 고양이에 빗댄 흥미로운 작품이다.

 

남쪽에서 온 냐트슨. 냐트슨이 화자가 되어서 자신의 친구 냥록 냥즈에 대해 이야기하는 구성으로 된 작품인데 그들이 사는 곳은 가다랑어 언덕시 가다랑어 언덕 마을이다.

 

살곳이 필요했던 냐트슨, 우연한 기회에 동거묘를 찾는다는 냥즈를 소개받아 하리모토 시노부라는 주인의 집에서 살게 된 경우이다.

 

 

셜록 홈스의 고양이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딱 좋을것 같다.이미 냥즈의 유명세는 그 일대에서 자자하다. 그래서 동찰(동물 경찰)은 자신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보통 미스터리한)이 발생하면 그 즉시 냥즈를 찾아 온다.

 

그리고 냥즈에게 사건 해결을 의뢰하는데 냥즈는 사실 그런 자신을 도와 줄 조수가 필요했던 것이다. 결국 냐트슨이 낙찰된 것으로 처음 만난 순간부터 냥즈는 냐트슨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낸 대단한 관찰력과 추리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냥즈가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가운데 갑작스레 찾아 온 동찰들을 따라 첫 번째 사건에 뛰어들게 된 냐트슨, 길에서 사는 개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면서 본격적으로 냥즈의 파트너로 데뷔하는 순간인 셈이다.

 

여러 부분에서 냥즈는 셜록 홈스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다. 셜롬 홈스를 바탕으로 했으니 어쩌면 당연지사. 냥즈가 여러 사건들을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함께 과연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를 추리해보는 묘미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확실히 흥미로운 발상의 책이 아닐 수 없다. 2018년 제6회 ‘인터넷소설대상’을 받으면서 웹소설 플랫폼인 ‘소설가가 되자’에 연재되었던 작품이 정식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된 경우로 고양이 특유의 모습도 곳곳에 보이면서 동시에 셜록 홈스의 모습도 겹쳐지며 더욱 재미를 주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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