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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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었을 때부터 신기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런 마음은 어른인 나만의 생각은 아닌 듯,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했다. 한번 손에 잡았다하면 끝까지 집중해서 다 읽고 다음 이야기 없냐고 바로 물어볼 정도로 좋아했다.

 

6권의 시리즈 책이지만 한 권 한 권 읽어도 크게 문제는 없다. 다만, 각 권마다 첫 부분에서 다소의 연결고리는 제시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시리즈 순서대로 읽어본다면 더욱 재미있을것 같긴 하다.

 

 

제목 그대로 이상하다. 아니 기묘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보고 싶다고 보이는 가게도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딱 필요한 순간, 필요한 사람에게만 보였다 사라지는, 마치 신기루 같기도 한 공간이 바로 전천당이기 때문이다.

 

아이들마다 자신이 두려워 하는 것, 걱정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잘 못하는 것일수도 있고 반대로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것일수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딱 알맞게 나타나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전천당의 특별한 과자 이야기.

 

하지만 정말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이 장본인이다. 간혹 주의사항을 잘 읽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이를 해결하는 이도 결국엔 아이이다. 물론 이중에는 어른들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도 나온다.

 

 

세상의 고민이란 아이들에게만 있지 않으니 어른들이라고 이런 과자점이 필요없진 않을터. 문득 이런 에피소드를 보면서 진짜 내게도 전천당이 보인다면 내겐 어떤 과자가 필요할까 싶은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나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될까하는 상상도...

 

누구나 살다보면 고민하는 일들이 존재한다. 누군가에게 차마 말하지 못할 정도의 문제일수도 있고 그래서 꼭 고쳤으면 싶지만 방법이 없어보이는 순간. 만약 이렇듯 마술 같은 방법으로라도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먹기만 하면 만사형통이라든가, 아니면 모든게 저절로 해결된다는 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이야기이고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담고자 하는 바는 어쩌면 뻔하지만 그래서 결국엔 수긍하게 되는지도 모를 권선징악적인 교훈을 담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읽을 때마다 참 재밌고 이번에는 과연 어떤 이의 고민을 어떤 과자가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까하는 궁금해져서 더욱 기대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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