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나이가 들수록 인문학 도서에 관심이 간다. 소위 잘난 척 좀 해보고 싶은 마음 보다는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적어도 상식적인 내용에 있어서만큼은 제대로, 정확한 정보로 알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훨씬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

 

뭔가 알긴 아는데 두루뭉실하게 아는 수준이 아니라 명확하게 알고픈 마음, 그래서 아이에게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고 누군가 내게 직접적으로 묻진 않겠지만 그 화제가 나왔을 때 혹시 나에게 물으면 어쩌지라는 불안과 잘못 알고 있으면 어쩌저나 싶은 마음졸임을 없애고 싶은 부분도 있다.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할만한 책이 바로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이다. 1권에 이어서 읽게 된 두 번째 책은 세계사 · 미술 · 한국사 · 음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일종의 이 분야의 상식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읽으면 너무 좋을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다.

 

보통 하나의 주제(질문)에 대한 대답이 한 페이지에 나오는 구성이다. 그러니 비교적 짧게 짧게 읽을 수 있다. 시대사에 따른 흐름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의 역사책 처럼 앞의 내용이 다음 내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우가 아니라서 그때그때 읽고 싶은 내용을 골라 읽어도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나오는 세계사의 경우에는 선사 시대와 역사 시대의 구분에 대한 이야기로 나오는데 아마도 이 말은 많이 들어봤을테지만 그 차이가 뭔가를 묻는다면 명확하게 말하기에 부담스러운 사람 이 내용이 너무 반가울 것이다. 참고로 둘의 차이는 바로 ‘문자’라고 한다.

 

이외에도 한국사는 가장 오래된 유적지를 시작으로 선사시대, 고대국가, 삼국시대 등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웠던 그 흐름을 따른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내용은 바로 외환 위기와 이를 극복한 이야기다.

 

최근 사회/경제적으로 혼란하고 어려운 시기다. 다시금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대한민국인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의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슬기롭게 위기 극복을 해냈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했다.

 

참고로 세계사와 한국사 다음에는 연표가 있는데 연도별로 중요한 사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이 부분도 상당히 유익할 것이다.

 

미술은 평소에도 관심이 있는 부분이여서 그런지 익숙한 작품들을 자료로 많이 마주하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음악의 경우에는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과 관련해서 연주회에 참석할 경우 어디에 앉으면 좋을지, 박수는 쳐야 하는지와 같은 궁금했지만 어딘가에 묻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나라의 악기나 악보, 장단 등과 관련해서 학창시절 배웠으나 솔직히 지금 기억나지 않는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초 · 중 ·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바로 이점에 착안해서 교과와 연계하면 어떤 내용이 어느 과정과 관련이 있는가를 표로 잘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참고하자.

 

바로 이런 점 때문에라도 내용이 많이 어렵진 않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 정도라면 충분히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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