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백년 식당
구혜란 지음 / 니케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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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대를 이어서 가게를 운영하는 소위 백년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볼 때가 있다. 한 세기 동안 유지한다는 것 참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그 오랜 시간을 이어왔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동시에 드는데 이번에 만나 본 『뉴욕 백년 식당』을 보면 이런 마음이 더욱 커진다.

 

 

뉴욕에 자리하고 있는 백년된 식당들. 과연 어떤 곳들이 있을까 싶은데 책에는 이런 식당들을 건물 전체 외관부터 시작해 내부의 인테리어 그리고 그 식당에서 파는 메뉴까지 잘 소개하고 있다. 무려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식당 내부의 사진을 보는 묘미, 그리고 오랜 시간을 자리하는 동안 뉴욕의 역사 한 자락을 함께 했다는 부분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그중에는 영화 등에 등장한 식당도 나온다. 겉모습도 상당히 고급진데 내부는 더욱 그런 식당도 있고 조금은 마음 편하게 출입할 수 있을것 같은 그러나 미드에서 봄직한 펍 같은 식당도 있다. 그리고 비교적 공간이 좁은 곳도 있고 복층으로 된 경우도 있을 정도로 규모도 다양하다.

 

식당이나 파는 메뉴도 다양한데 그중에는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파는 코너 같은 식당도 소개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상당히 많은 가짓수를 팔지만 매장 내에서는 먹을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테이크 아웃을 해야 하는 식당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문을 해서 먹고 가는 공간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식당도 소개한다는 점이 파는 음식의 다양성을 보장한다는 면에서도 참 의미있는 것 같다.

 

 

책에서는 식당을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서 소개하는데 마지막에는 이 구역을 관광하고자 할 때 필요한 정보도 함께 실고 있기 때문에 관광도 하고 이후 그 지역에 자리한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루트를 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식당이 담고 있는 스토리, 음식 이야기, 그리고 실제로 가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정보까지 뉴욕 에 거주하거나 또는 여행을 가는 경우에도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유용한 맛집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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