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쇼핑몰 새소설 5
강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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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아된 지안을 키워준 사람은 삼촌이였다. 부모가 돌아가신 후 삼촌은 그동안의 삶을 정리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온갖것들을 팔면서 지안을 키웠는데 지안이 대학에 들어간 뒤로는 삼촌 진만과는 한동안 떨어져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삼촌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삼촌이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신원을 확인해 보니 진짜 삼촌 진만이였다. 이에 지안은 삼촌과 자신이 살던 집으로 가서 장례 준비를 하기로 하는데 그 길에서 무려 3백만원이 입금되었다는 삼촌의 휴대전화 알림을 듣게 된다.

 

게다가 통장에서 수억원의 잔고가 있다. 생활잡화품을 판다는 삼촌이였다. 그러나 삼촌의 진짜 쇼핑몰을 연 순간 그속에는 너무나 충격적인 것들이 존재했다.

 

실로 엄청난 물건들이 품목에 올라와 있었던 것이다. 고아된 자신을 세상 속에서 살아남도록 해줬던 삼촌의 모습은 어디까지가 진짜였을까, 지금 지안이 보고 있는 모습과의 괴리감에서 지안은 분명 혼동스러웠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찾아 온 여성의 존재로 인해 사실 삼촌이 자살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고 이제는 지안 역시도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삼촌 진만은 그동안 생활 속에서 지안에게 생존을 위한 여러 방법들을 가르쳤다는 것이다. 쇼핑몰 주인인 삼촌의 죽음 이후 삼촌이 거래하던 무시무시한 상품들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나 다름없는 혈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어쩌면 그 옛날 진만이 지안을 거둬서 키우고 지안이 알게모르게 생존 방법을 가르쳤던 것은 어쩌면 언젠가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를 일을 대비하는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 이후 남겨질 지안의 진짜 서바이벌을 위한 나름의 자구책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그다지 길다고 할 수 없는 이야기. 그러나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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