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이상한 책방 작고 이상한 로맨스 시리즈 2
베스 굿 지음, 이순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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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국 아마존 킨들 ‘올스타’ 우승 작가의 중독성 강한 로맨틱 코미디인 ‘작고 이상한 로맨스 시리즈’의 3권 중 두 번째 작품이 바로 『작고 이상한 책방』 이다. 사실 3권의 작품 중 가장 남녀 주인공에게 화(?)가 났던, 흔히 말하는 고구마 캐릭터 같기도 했던것 같다.

 

여주인공은 먼저 데이지 다이아몬드. 그녀는 자신의 고향이 콘월의 포트폴에 10면에 돌아온다. 부모님이 두 번째 신혼여행으로 미국으로 장기간 여행을 가게 되면서 데이지가 고향집을 관리할 목적으로 온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녀는 런던에서의 인기스타와 같은 삶과 같은 드라마 시리즈에 출연한 동료배우 벤과의 가짜 연인행세에 지켜 조금이나마 쉬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도착한 첫날 친구 커스티를 만난것까지는 좋았지만 첫사랑이자 10년 전 그녀를 포트폴에서 도망치다시피 떠나게 했던 전 남자친구 닉과의 만남을 결코 유쾌하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묘하게 닉 역시도 그녀에게 적대적인 감정, 그리고 그녀를 비아냥대는것 같은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무려 10년 전 일임에도 여전히 닉에게 감정적으로 끌리고 있는 자신이 못마땅한 데이지. 게다가 닉은 이미 고등학생이던 시절 둘 사이가 깨어지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 한나와 결혼 후 루시라는 딸까지 둔 상태...

 

개인적으로 답답했던 부분은 데이지와 닉은 태도다. 둘은 분명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이지만 닉의 경우는 한나와 사이가 좋지 않아 별거를 하고 있고 이혼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어찌됐던 혼인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나와 확실히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게 무책임하게 데이지에게 접근하고 그녀를 혼란케하는 점이 너무 못된 남자 캐릭터를 넘어 그냥 나쁜놈 같았고 그럼에도 감정적으로 끌려서 사리분별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닉에게 끌려다니다 런던에서부터 자신을 쫓아 온 파파라치에게 타블로이드지에나 나옴직한 사진을 찍히고 한나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듣기까지 하니 조금 한심해 보였던게 사실이다.

 

게다가 데이지가 이 모든 일을 당하도록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는 닉이니... 그래도 로맨스소설의 특성상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하지만 스토리 전개가 시리즈 작품 중 가장 아쉬웠던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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