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1 - 사회, 과학, 수학, 국어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1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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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학교 점수를 위해 공부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니 그렇게 싫어하고 어렵던 수학 관련 책도 궁금해진다. 그건 아마도 내용 자체가 시험문제풀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흥미를 돋우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인데 이런 생각은 비단 수학뿐만이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그렇기에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도 무려 ‘교과서’라는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은 내용을 살펴보면 상식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기본 상식차원에서라도 알아두면 좋을것 같은 지식들을 담은 책인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집필 목적을 두 가지로 손꼽고 있는데

 

하나. 우리가 배웠ㄷ너 것 중에 지금 되새기면 좋은 것을 다루자.
둘.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다루자. (p.10~11)

 

그런데 이 핵심 목표도 궁극적으로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점점 커가는 아이들, 어느 순간부터 대화가 끊긴다. 초등 저학년 때는 교과서든 문제집이든 부모가 봐도 충분히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바로바로 나오지 않는다. 생각을 좀 해봐야 하고 은근 수학 같은 경우에는 기본 개념을 다시 들여다봐야 이해가 간다. 부모도 당연히 배웠지만 너무 오래된게 사실이고 나아가서는 요즘은 아예 새로운 과목들도 많아 낯설기도 하다.

 

저자는 이렇게 부모가 어느 순간부터 자녀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하게 되면 아이들은 더이상 질문을 하지 않게 되고 이는 곧 소통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본 중의 기본은 언제든 대답할 수 있도록 알아두자는 차원에서 이 책을 쓴 것이다. 분야도 다양하다.

 

1권에는 그중에서도 사회/과학/국어/수학이 나온다. 아마도 앞의 세 과목은 읽어보면 재미도 있다. 마치 퀴즈를 풀듯이 읽어나갈 수 있어서 평소 자신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평가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나 수학은 앞의 3과목과는 달리 빠르게 진행되진 않는다. 그래도 오랜만에 문제풀이를 하듯이 풀어보는 재미가 있다. 점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국어의 내용 중 올바른 문법(맞춤법) 사용과 관련해서는 평소 헷갈릴 수 있는 표현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바로잡고 확실히 알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의 마지막에는 각 과목의 교과연계표가 나오는데 이미 교과서에서 배웠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몇 학년의 어느 단락에 나오는 내용인지가 잘 정리되어 있다. 4과목이나 정말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런 이유로 하나의 지식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데는 한계가 있는데 바로 이런 이유로 책에서는 수록된 내용을 발판삼아 더 넓고 깊은 지식의 세계를 탐구하기를 바라고 있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관련 지식까지도 충분히 넓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휴대하고 다니면서 읽어보기에도 좋고 아니면 곁에 두고 자주 읽으면서 지식이 상식화될 수 있도록 하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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