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래
퍼엉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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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퍼엉님의 그림을 좋아해서 그동안 출간된 단행본도 소장하고 있을 정도인데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도서의 경우 표지를 자세히 보면 기존의 책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띄지에 보다 명확하게 적혀 있지만 표지의 그림이 마치 유튜브 동영상의 정지화면 같은 느낌으로 재생 버튼이 있다는 것. 실제로 이 책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책 사용법을 통해서 그 차별점이자 이 책만의 매력을 보다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책은 18개의 에피소드로 나뉘는데 각 에피소드별로 예쁜 그림과 그에 맞는 글이 나오고 이것을 다시 유튜브로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동영상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종이에 그려진 이야기를 영상으로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구성이다.

 

그림만 봐도 좋은데 동영상까지 제공되니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으면 그림만으로 보던 감동을 뛰어넘는 멋진 영상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면서도 더 좋았던것 같다. 게다가 미공개 애니메이션도 특별판도 실려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묘미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사랑스러운 연인들의 만남과 잠깐의 이별(출장으로 떠나는 것이니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이별은 아니다)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보통의 연인들이 마주하게 되는 일상적인 에피소드와 마치 로맨틱의 절정 같은 드라마틱한 에피소드가 절묘하게 어울어져 있다.

 

특히 무엇보다도 배경이 너무 멋져서 연인들의 이야기가 더욱 돋보이는게 사실인데 유럽의 어느 도시 같은 멋진 배경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로맨틱함은 배가 되는것 같다.

 

전체적인 색감을 따스한 이미지를 쓰고 있는 점도 이런 분위기에 더욱 힘을 더한다. 또한 그림에 어울리는 짧은 스토리는 영문으로도 쓰여져 있다.

 

연인들의 예쁜 사랑 이야기를 책과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일러스트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선물하기에 제격인 책이지 않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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