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외국어 교재가
출시되고 있지만 그 책을 전부, 처음부터 꼼꼼하게 모두 본 사람은 있어도 영어책을 한 권 외워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진짜 이런 사람이 있긴
있을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제목에서부터 상당히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다. 그러면서 과연 어떤 책을 어떻게 외워야 한다는 걸까
싶은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영어 공부 하고는 있지만 꾸준히가 늘 부족하고 띄엄띄엄하고 있다고 해야 할것 같은데 문득 영어 책을
한 권 외운다는 발상이 궁금해서 읽어 보게 된 이 책은 저자의 경험담이 잘 담겨져 있다.
‘딱 한 권만 넘으면 영어 울렁증이 사라진다’는 모토 아래 책은
먼저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뭐든지 다 그렇겠지만 일단 그것을 해야 하는 이유가 간절할 때 효과는 배가 된다. 영어 공부 또한
자신이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더 재미있고 꾸준히 할 수 있고 하다가 난관에 봉착했을 때도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 권을 외우는지에 대한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는데 책 한 권을 외운다고 하니
너무 부담스러워서 하기도 전에 지레짐작으로 추춤하게 될 사람들을 위해 책에서는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그리고 일단 시작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사람들을 위해서 없는 시간도 만들어내는 방법, 그 가운데에서도 짬짬이 공부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 책이 더욱 좋았던 것은 어떻게 외우는지도 자세히 알려주지만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런 행동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써 영어 소설책, 드라마, 리더스 자이제스트, 영어사전
등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며 이 단계 이후 이제는 진짜 영어를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그러나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하면 좋을 영어 학습 방법을 알려준다.
최근 TED 활용에 대한 방법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데 이 책에서도 하루 한 편씩 TED 듣기를
추천하고 들으면 좋을 종류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이 정도의 수준에 오른 사람들이라면 책에서 정리해 둔 리스트를 보고 자신의 취향이나 자신이
직업 분야나 전공과 관련해서 적극 활용한다면 영어 공부도 하고 관련 지식도 쌓고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것
같다.
끝으로 영어 공부에 동기부여를 고취시키고 나아가 중도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낼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용기를 북돋아주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또다시 영어 공부를 새해 목표에 올린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영어 공부법과
영어 공부에 필요한 자료 등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