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매달 풍성한 이야기로 만나볼 수 있는 샘터 (월간) : 8월 [2019]는 연잎 가득한 표지가 인상적이다. 8월호에도 볼거리, 읽을거리가 많다.

 

 

먼저 최근에 동상이몽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고 1, 2차 미북정상회담이나 빌보드 뮤직 어워드 생중계를 비롯해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내한 기자회견 등을 동시통역한 주인공인 동시통역가 안현모 씨 이야기다.

 

<이 여자가 사는 법>을 통해서 한 달에 한 번 종교잡지에 기고하는 기사 이야기는 물론 동시통역가로서 자신의 일에 대한 전문가적인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8월호의 특집 기사에서는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서 <나의 특별한 여행친구>라는 주제로 총 6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전문가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여행과 관련된, 좀더 구체적으로는 여행 친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점은 흥미로웠다. 여행과 관련된 소중한 추억이기도 할테니 말이다.

 

 

이외에도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생소한 가수 김혁건 씨가 소개되는데 오래 전 불법 유턴을 한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후 그때와 같은 노래를 부를 순 없게 되었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새로운 발성법을 깨우쳐 노래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활동을 이어감과 동시에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최근 박사 학위까지 받으셨다니 삶을 열정적으로 산다는 것, 좌절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조금 신기했던 이야기가 있다면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SNS 스타 일상>이라는 코너에 소개된 종이컵 아트를 선보이는 김수민 작가이다. 종이컵에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한 시간 동안 보여주는 개인 방송도 하신다니 기회가 되면 보고 싶어진다.

 

참고로 월간 샘터에는 이분의 종이컵 아트 작품이 담겨져 있는데 정말 예술 그 자체이다. 이렇게 만든 것도 신기하지만 아이디어가 정말 놀라운 분이시라는 생각이 더 컸던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너인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교수인 아들 내외와 사택에 살면서 사택 주변에 있는 텃밭을 일구어 거기에서 나는 채소도 나누어 먹기도 한다는 허연옥 할머니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데 한 여름 입맛이 없을 경우 '토마토 열무냉면과 통일만두'를 맛본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결혼 4년 만에 남편분과 사별하고 아들과 딸을 어렵게 키우신 분이라 배움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고 하는데 이를 30년째 이어오는 장학회를 통해 달래고 있다니 여러모로 존경스러운 분이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의 노고와 자식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먹이려고 하는 그 마음이 더욱 크게 느껴졌던 이야기다.

 

이외에도 여행, 건축, 다양한 문화, 예술, 전시 등의 소식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 8월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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