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의 쓸모』라니 상당히 적나라한 제목의 글이다. 흔히 우리가 어떤 대상에 대해 불신이나 효용가치를 제대로 느끼지 못할 때 생각하게 되는 물음이 바로 '쓸모'가 아닐까? 쓸모가 있느냐 없느냐는 냉정하게도 인간에게도 적용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니 그 물음을 '역사'를 향해 던진다면 과연 어떤 대답이 나올까? 그 물음에 대해 큰별쌤으로 불리고 있는 최태성 작가는 『역사의 쓸모』라는 책을 통해서, 총 23가지의 통찰을 통해 역사의 존재가치를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23가지의 통찰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로운데 역사의 효용가치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임을 알게 한다. 가장 기본은 바로 역사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태어난 이후 함께 했고 이후 내 존재가 사라진다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역사가 단순히 외부인으로서 지나 온 과거가 어떠했는가를 구경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주체로서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말은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역사를 기록된 사실과 남겨진 유물을 통해 알아가는데 단순히 저자는 오히려 역사 속에 존재했던 사람을 만나는 일이야말로 역사의 효용가치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역사는 우리의 삶을 품위 있게 해준다니 궁금하지 않은가?

 

도대체 어떤 면에서 이런 주장 가능한지 말이다. 책을 통해서라면 이 모든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소개되는 내용들은 저자가 역사를 통해서 배운 것들, 이는 곧 우리 또한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점들을 말하는 것이기도 한데 혁신 · 성찰 · 창조 · 협상 · 공감 · 합리 · 소통이 그것이다.

 

3장에서는 역사 속 실존 인물들 중에서 총 5명의 인물을 선정해 그들이 유일무이한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가를 자세히 들려줌으로써 이들의 삶을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그렇다면 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살아갈 것인지를 반문하고 일깨우는게 아닐까 싶다.

 

이들 다섯 명을 현대인들의 롤모델로 삼으라고 선정한 것은 아니겠지만(물론 개인마다 실제로 그들의 삶 중에서 자신의 것으로 삼고 싶은 자세는 있을 것이다) 말이다. 문득 이들은 지금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았을 때 그때의 선택에 대해 후회나 아쉬움은 없을까하는 궁금증은 든다. 아니면 그때와는 다른 선택을 고려해본다든지 말이다.

 

이렇게 저자는 역사의 쓸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우리가 역사 속에서 역사적 인물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고 어떤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으며 나아가 이것은 자신의 삶과 결부시켰을 때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제목과 책 속의 내용이 아주 적절하지 않았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