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공식 64 - 흐름에 맞게 나를 지켜내는
장경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역을 제대로 읽어 본 기억이 있나 싶지만 사실 그렇진 않은것 같다. 어렵다는 생각이 앞선 것도 있을텐데 그래도 이 책은 읽어 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주역을 일부를 발췌하거나 인용하는 등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읽어 본 것 같다.

 

그래서『흐름에 맞게 나를 지켜내는 인생의 공식 64』는 어떤 내용일까 더욱 궁금했다. 몰랐던 내용인데 이순신 장군이 출정하기 전에 주역을 읽었다고 하니 그속에서 무엇을 찾고자 했으며 어떤 해답을 얻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책에는 참 좋은 말들이 많이 나온다. 아마도 독자들이 읽기 쉽게 해석되어 있고 또 그런 짜임새로 만들어져 있을테지만 이런 말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치 자격문처럼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보면 인간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깨닫게 되고 거짓없이 진실되게 살아간다는 것 또한 참 힘든 일임을 알게 된다. 게다가 입을 통해 나오는 말들을 보면 참 저질스럽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런 걸 보면 정말 인격 수양이 진짜 중요하다 싶은 생각도 절로 든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이 책에 쓰여진 말대로 다 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이 글을 담고자 노력하고자 한다면 그 말들을 점점 닮아갈테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스스로의 인격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옥같은 글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주역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물론 번역본으로 읽어야 겠지만 말이다.)

 

책은 총 5부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흔히 주역에 대해 잘 알면 주역점을 잘 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오히려 이 책에서는 주역을 배운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통해 주역이 지니는 진짜 의미를 상기시키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는 마치 인간의 성장기와 함께 하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조언들을 들려주는 것마냥 성장하는 동안, 세상에서 배우고 알아가는 동안, 결혼을 하고 하나의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동안, 그리고 나이가 더 들어 이제는 어쩌면 죽음이 더 가까워지는 나이가 된 이들 위해(또는 그때에 갔을 때 삶을 돌이켜 보아 덜 후회하게 하도록) 우리에게 필요한 인생의 조언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것 같아 상당히 좋았던 책이다.

 

비록 주역을 온전히 읽어다고는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을 보면 인간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덕목,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삶에 대한 자세와 지혜를 총망라하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오랜 옛날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초월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좋은 책을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