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3 (리커버 에디션)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3
로버트 치알디니 외 지음, 김은령.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살면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순간은 언제든 찾아온다. 빠르게는 어릴 때 무엇인가를 얻고자 엄마에게 떼를 쓰는 것부터가 아마도 설득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즈음에는 울고 떼써서 이뤄내는 것도 있겠지만 점차 커갈수록 이런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소위 말하는 논리적으로, 그리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강압이 아닌 자발적인 의지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끌어내야 하니 어려워진다.

 

그렇기에 궁금했던 책이 바로 『설득의 심리학』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제목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책이 무려 전 세계 1,300만 독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에 소개할 3권만이 아니라 3부작 시리즈로, 최근 시리즈 초판이 발간된지 33주년을 맞아 기념으로 리커버 에디션으로 독자들 곁을 돌아왔으니 만약 유명하나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새롭게 옷을 입고 찾아 온 리커버북으로 시리즈를 만나보아도 좋을것 같다.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사회적인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가깝게는 가족 내에서 이후에는 학교, 사회 등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는데 이때 상대를 이해시킴과 동시에 상대로부터 온전한 동의를 얻어낸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인데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치알디니 박사는 이러한 설득의 과정에서 작용하는 인간의 행동과학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스몰 빅(small BIG)’이다. 어딘가 단어가 반어적이다. 흥미롭게도 작고 크다니 말이다.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 말을 통해서 변화와 효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데 작고 사소한 변화를 통해서 큰 변화를 이끌어내자는 의미이다.

 

그야말로 저비율(저투자) 고효율인 셈이다. 얼마나 좋은가. 꼭 설득이 아니더라도 가장 좋은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로버트 치알디니는 바로 이 작은 시도를 통한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으로서 스몰빅을 어떻게 하면 되는가를 체계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를 읽어가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이야기들이 단순히 저자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행동과학적 분석을 통한 다양한 연구 사례를 예시로 들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신뢰가 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꼭 비즈니스 관계에 놓여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폭넓은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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