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때 이렇게 말할걸! - 예의 바르게 상대를 제압하는 결정적 한마디
가타다 다마미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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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때 이렇게 말할걸!』이라니, 제목과 표지가 너무나 절묘하게 어울린다. 문득 돌이켜보면 왜 그때 내가 제대로 말 한마디를 못했나 싶은 경우가 있다. 그러면 괜시리 속이 더 상하고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싶기도 하다. 특히나 상대가 유독 나에게만 그렇게 대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면 더 속상하고 화가 나는데 진짜 더 화가 나는건 상대는 나의 마음을 상하게 말을 해놓고 기억도 못한다는 것이다.

 

원래 그런 사람이거나 정말 나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여전히 잊을만하면 나를 속상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나는 힘들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결국에는 당분간 마주치지 않고 사는 것도 한 방법이란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이 너무 궁금했다. 당장 그 순간에 한 마디 못하고 있다 돌아서서 후회하고 마는 나에게 이 책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적어도 당장 말하진 못해도 분명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신과 의사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이 책의 원제는 『현명하게 반격하는 기술』인데 개인적으로 국내에 출판된 제목이 더 나은것 같다. 서문에 쓰여진 말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상에는 성선설에 해당되지 않는, 공격적이고 타인이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존재한다. 그런 사람에게 일단 타깃이 되어버리면, 언제까지고 만만한 샌드백이 되어버린다.’(p.15)

 

‘공격을 받았을 때 그냥 참고 견디면 안 된다.’(p.15)

 

‘세상에는 성선설에 해당되지 않는, 공격적이고 타인이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존재한다. 그런 사람에게 일단 타깃이 되어버리면, 언제까지고 만만한 샌드백이 되어버린다.’(p.15)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설령 당장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이런 반격의 기술을 알아두는 것은 ‘사용하지는 않지만 무기를 갖고 있는 것.’(p.15)이라고 말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먼저 저자는 타인에게 무례하게 말하는(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언어 폭력자) 사람들의 유형을 총 8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자세한 타입 설명을 한다. 참고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상대는 왕 타입/벌거벗은 임금님 타입/선망 타입/아이 타입/비극의 주인공 타입/치환 타입/트라우마 타입/사디스트 타입인데 이 부분을 읽고 지금 자신에게 무례하게 말하는 상대를 타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를 제대로 파악해야 그에 따른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라는말도 있지 않는가.

 

다음으로는 상대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가 나오는 원인을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고 이어서는 본격적인 반격법이 나온다. 7가지의 대화법을 통해서 문제의 상대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부터 시작해 구체적으로 직장생활/친구관계/가족 관계에 따라 대처법을 알려준다는 점도 참 좋았다.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가 억울하지 않도록 각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를 코칭을 해주는 것도 좋았지만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좋았는데 그것은 바로 상대방의 무례함을 내탓으로 돌리는게 아니라 나에 대한 솔직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평가해보는 것이였다.

 

즉, 혹시라도 나의 행동이 무례를 일삼는 상대의 타깃이 되기 쉬운 사람인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여기에는 결국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혹시라도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상대를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또는 착한 사람이 되고픈 마음에서, 참는게 미덕이라는 생각에서 누군가의 타깃이 되도록 나를 방치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점이 참 좋았다.

 

그리고 상대의 무례함에 반격하는 최고의 기술은 바로 나 자신이 행복하게 사는 것임을 말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말 때문에 나의 행복을 해치지 않도록 하라는 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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