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오죽하면 관련된 속담도 많고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한 책만 검색해봐도 상당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부모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나쁜 행동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교육을 하게 된다. 원래 좋은 행동이 습관화 되기란 어려워도 나쁜 행동이 습관화 되는 것은
정말 쉬우니 말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이미 몸에 길들여진 습관을 좋은 쪽으로 바꾸기란 얼마나 어려울까? 반대로 전혀
하지 않던 새로운 습관(좋은 습관)을 체화시키기란 또 얼마나 어려울까? 단번에 그렇게 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보통 얼마동안의 시간이 지나야 하나의 습관이 온전히 나에게 길들여지는, 소위 말하는 체화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살아 있는 동안 좋은 습관을 들이자는 것이며 나쁜 습관을 고치자는 것이다. 죽으면 아무 소용 없으니
말이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의 저자는 바로 이 습관에 대해서, 처음부터 큰 것부터 그리고 많은
것을 바꾸기 보다는 조금씩 바꾸는 대신 꾸준히, 하지만 확실하게 변화시키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책 제목에 적혀 있는 한 단어 ‘조금’. 참 별거
아닌것 같은 단어인데 이 단어 하나가 주는 위안은 실로 엄청나다. 거창하게 순식간에 변화시킬 수 있다거나 한번에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식의 극적인
표현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면 뭔가 주목을 끌긴 했을테지만 긴가민가 했을텐데 오히려 이 단어로 인해서 그래 조금씩이라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들었던 것이다.
책은 실제로 이 제목에 맞춰서 꾸준히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습관을 체화시키는 총
50단계를 보여주는데 이게 상당히 쉽다. 가장 먼저 나오는 단계가 바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인데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들이는
요령에서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좋은 습관을 체화시키기 위한 단계별 방법과 이에 따른 우리이 노력 촉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의 전체를 읽어도
좋으나 이 부분부터 집중적으로 읽으면서 하나하나 실천을 하는 가운데 전체 내용을 차례대로 읽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새해의 시작 이후 2달 가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데 과연 지금 자신은 연말연시 계획했던 목표를 향해
얼마나 꾸준히 행동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며 더 늦기 전에, 적어도 올해만큼은 후회없이 보내기 위해서라도 이 책으로 조금씩 나쁜
습관을 바꿔가는 연습을 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