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슬로바키아 - 슬로바키아 소개 및 여행 관광 가이드북
최성옥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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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여전히 여행지로서 각광받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곳은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서유럽도 있겠지만) 아마도 북유럽과 동유럽이 아닐까 싶다. 특히 동유럽의 경우에는 근래 들어서 그 지역을 묶어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세분화시켜서 하나의 나라들을 정해 소개하는 경우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보게 된 『동유럽 슬로바키아』역시도 그렇다.

 

슬로베니아는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나라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슬로바키아는 비슷한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어떤 곳일까 싶기도 하면서 다른 유명한 동유럽 국가에 비해서 낯설게 느껴지는 면이 없지 않아 딱 꼬집어 슬로바키아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컸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읽어 본 책은 뭐랄까... 일반적인 여행에세이의 분위기라기 보다는 '슬로바키아 소개 및 여행 관광 가이드북'이라는 부제가 딱 어울리는 책이구나 싶었다.

 

보통의 여행에세이가 주는 여행지의 흥미로운 에피소드, 아름다운 자연풍경이라든가 그 지역 사람들의 모습, 많은 관광지의 모습들을 담은 멋진 사진의 향연을 기대하고 이 책을 본다면 전혀 다른 분위기에 다소 놀라거나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을거란게 솔직한 마음이다.

 

이 책은 그런 분위기는 확실히 아니다. 뭔가 좀더 학구적이라고 표현하면 이해가 쉬울까 모르겠다. 먼저 슬로바키아라는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간단한 슬로바키아어 회화를 필두로 숫자, 주택과 차량을 구매하는 것, 그곳 교민들에 대한 정보(처음 다른 도서에서 이곳으로 이주하신 분의 이야기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들었을 때도 그랬지만 우리나라의 기아 자동차와 삼성전자, 삼성 디스플레이와 같은 대기업, 협력사가 들어와 있다니 사실 의외이긴 했다.), 경비와 이 나라 사람들의 식습관, 치안 정보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니 더욱 그렇다.

 

다음으로는 어쩌면 슬로바키아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책을 접한 독자들에겐 보다 유용할것  같은 도시와 마을별 소개가 나오는데 총 8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서 해당하는 마을들을 알려주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괜찮은 구성이란 생각이 든다.

 

다만, 이 부분 역시도 일반적인 여행에세이 형식은 아니며 상당히 꼼꼼하게 거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보면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될거 같다. 예를 들면 하나의 지역 속 도시를 말하면서 슬로바키아어 표기와 우리말 발음, 지역, 지구, 고도, 인구, 우편 번호, 지역 번호, 자동차 번호판, 웹사이트까지 알려주고 마을의 역사와 관광할만한 곳에 이어서 주요 관심장소에 대해선 위치와 주소도 일일이 표기해놓고 있기 때문에 만약 실제로 슬로바키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 알찬 정보는 없지 싶다.

 

그러니 이 책은 부제처럼 실제로 슬로바키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적합한 것 같고 다른 여행 도서와 함께 보면서 이 책으로 여행 플랜을 짜는데 활용하면 상당히 유익한 책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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