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구석구석 원소를 찾아라! - 화학 탐정 셜록 옴즈와 함께 펼치는 신기한 과학 수사 과학 탐정 셜록 옴즈 1
마이크 바필드 지음, 로렌 험프리 그림, 김성훈 옮김, 장홍제 감수 / 원더박스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은 어린 아이들에게 원소에 대해 말해주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른도 원소를 설명해보라고 하면 자세히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렇다. 학창시절 분명 배웠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딱히 몰라도 되는 내용이다보니 점차 잊게 되고 또 그렇게 살아도 크게 문제가(아예 문제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다) 없다보니 우리는 이것에 대해 알아야 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런 면이 없진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딱히 아이가 원소가 뭐냐고 묻지도 않는데 그렇다고 이 분야를 공부하고 있지도 않은데 『우리 집 구석구석 원소를 찾아라!』라는 책을 읽게 된 것은 순전히 제목에 이끌렸고 또 책 내용이 상당히 실용적이면서도 어른이나 아이 모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는 점에서 궁금했기 때문이며 제대로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접하면서 알았는데 올해가 멘델레예프 주기율표 150주년이라고 한다. 그러니 이 책은 좀더 의미있는 책이 될 것이며 멋진 기획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의 구성은 마치 탐정 놀이를 하듯이 집안 곳곳에 보일듯 말 듯 숨어 있는(어쩌면 대놓고 있으나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것이라고 봐는게 더 정확할것 같다) 원소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자신을 슈퍼 화학 탐정 셜록 옴즈라고 소개하는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어린이들로 하여금 쉽지 않은 원소라는 내용을 좀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 참 좋다. 최초의 사건으로서 빅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어서 '용의자들의 목록'이라는 말로 주기율표를 소개하고 있는 탐정놀이에 상당히 적합해보이는 표현이다.

 

주기율을 보고 읽는 법과 각 원소를 읽는 방법도 알려주고 그리고 각 원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소개된다. 일종의 용의자에 대한 브리핑이 셈이다. 크게 생김새, 위험 요소, 특별한 능력을 중심으로 내용을 소개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정보인만큼 잘 기억해 두어야 한다.

 

모든 책의 내용은 구어체에다 적절하게 그림을 매치시켜서 이해도를 돕고 마치 바로 가까에서 설명을 해주는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기 때문에 책을 천천히 읽어내려감으로써 각 원소에 대해 자연스레 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책에 나오는 어려운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따로 모아서 개념 정리를 해놓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알찬 구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