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언어를 독학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일단 익숙하지 않으니 우리말의 자음과 모음에 비유되는 철자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쓰고 또 이것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부터 배워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경우다. 그래서 보통은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이용하는게 다반사다.
그나마 영어의 경우에는 교과과정으로 배우다보니 익숙함은 있는데 그 이외의 외국어의 경우에는 특별히 인연이 있지 않으면 철자를 모두 다 아는
경우도 흔치 않을 것이다.
어찌보면 나에게 있어서 독일어도 그런 언어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그나마 나은 점은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던 기억이 있다는 것이다. 독일어는 프랑스어와 마찬가지로 유럽 지역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언어이기도 한데 독학으로
공부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만약 독일어 왕초보인 경우 독학으로 독일어를 배우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시월스쿨닷컴에서 출간된 GO! 독학 시리즈의 한
권인 『GO! 독학 독일어 첫걸음』를 소개해주고 싶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회화가 가능하도록 학습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는데 이 책의 장점을 크게 4가지로 손꼽으면 아무래도 외국어의 경우 발음이 중요한데
이 책의 경우 원어민 성우가 녹음한 MP3 파일이 있고 제공되는 무료 동영상 강의를 활용해 책과 함께 학습할 수 있으며 독일어 회화에
유용하게 사용될 필수 동사 100개와 필수표현 100개 작은 책자(부록)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수시로 학습하고 또 암기하기도
쉬울 것이다.
외국어 교재의 내용 중에 발음을 우리말로 표기하는 것에 대해 좋다 그르다의 말들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왕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읽는 방법 자체를 모르니 우리말로 표기되어 있는 이 책이 도움이 되긴 할 것
같다.
여기에 이 책의 장점이 하나 더 있다면 모든 강의가 다 우리말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
공부하게 될 1강부터 10강까지는 표기되어 있고 이제 읽기가 익숙해졌을거라 여겨지는 11강부터 마지막까지는 우리말 표기가 없다는 점이다.
만약 처음부터 끝까지 다 표기되어 있다면 스스로 독일어를 읽는 연습을 하기 보다는 우리말 표기를 먼저
볼것 같은데 이렇게 표기가 중간 즈음에서 없어지니 좋은것 같다.
독학자들을 위해 문법 설명도 자세하게 잘 되어 있고 앞의 내용을 복습하고 테스트해볼 수 있는 페이지도
있기 때문에 학원을 가기 힘든 경우라면 이 책을 활용해, 무료 동영상 강의와 병행해서 공부한다면 기초는 익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