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생각 사전 - 삶이 어떠해도 이겨내는 한 줄의 힘
김영환 지음 / 행북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아마도 유대인이라고 하면 공부를 잘하는, 상당히 철학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사람들로 여겨질 것이다. 이는 『탈무드』라는 책이나 하브루타 (havruta) 교육법 등과 관련해서도 알 수 있는데 아이들을 교육법을 다룬 도서들을 봐도 북유럽 교육법, 프랑스인들의 자녀 교육법과 함께 유대인들의 교육법은 여전히 인기있는 키워드임에 틀림없다.

 

그렇기에 이번에 만나보게 된 『유대인 생각 사전』라는 책을 보면서 과연 유대인들의 인생철학 나아가 삶을 원동력이 되어주는 특별한 사고방식이란 무엇일까 궁금했던게 사실이다.

 

특히나 이 책은 삶이 어떠해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는 한 줄의 힘이라는 문구가 유독 눈에 띄는데 책은 이 묵직한 문구에 비하면 상당히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태도/마음/관계/인생/지혜라는 주제에 따라서 각각에 따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하나의 이야기 당 보통 두 페이지에 걸쳐서 쓰여져 있다. 각 주제 하위에는 또 제목들이 나오는데 그 내용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단어로 적어두고 있다.

 

마치 앞으로 할 이야기의 핵심을 3줄로 요약한 것 같은 느낌이 글 아래에는 저자가 일관되게 말하고자하는 바가 적혀 있다. 그리고 빈 공간과 관련된 그림과 영어 문장이 이어서 나오고 끝으로 'Jewish Thinking'를 통해서 다시 한번 더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처음 책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워서 뭔가 원론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열하고 있지는 않을까, 아니면 지나치게 철학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읽기에 다소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책을 펼쳐보면 그러한 부담은 눈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책은 분명 목차가 있고 주제에 따라서 내용이 나뉘어져 있으나 이는 크게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때그때 자신이 읽고 싶은 부분을 골라서 읽어도 좋고 아니면 자신의 상황에 어울리는, 위로가 되었든 아니면 도전에 대한 용기가 필요하거나 삶의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든 그에 맞춰서 페이지를 펼쳐 읽어보면 좋을것이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바쁘고 고달프기에 이렇게 철학적인 생각을 할 기회조차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어쩌면 이런 순간이야말로,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배처럼 흔들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자기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평소 이러한 글을 통해 스스로를 다독이고 또 단련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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