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통장 (합본호) - 평범한 사람이 목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10주년 기념 특별 개정판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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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렵다는 말은 더이상 특별하지 않을 정도로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처한 상황일 것이다. 가장 빨리 돈을 모으는 방법은 부자 부모를 두는 것이라는 웃지 못할 말이 나오는 것도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보면 결국 보통의 직장인들이 착실히 돈을 모아서 집을 산다는 것은 이젠 정말 꿈 같은 일이 되어 버렸다.

 

이러다보니 초혼의 연령대도 높아지고 결혼을 해도 맞벌이는 필수에다가 부모가 재산이 있어 집을 구해주지 않으면 대출을 갚아나가는 삶으로 신혼이 시작된다. 이러니 아이는 둘은 커녕 하나도 낳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아이를 키우다가는 본인들의 노후대책도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때일수록 사람들은 소위 한탕주의로 몰리거나 아니면 정말 짠돌이처럼 돈을 최대한 아끼거나(그래도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너무 크다) 아니면 투 잡을 뛰거나 창업으로 대박을 꿈꾸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것도 쉬운것은 없다.

 

이와 함께 아마도 재테크로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저서도 덩달아 인기인데 일부, 극히 소수의 사람들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솔깃해지는 것은 혹시 나도라는 일말의 기대심리가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가운데 만난 『4개의 통장』은 그 내용이 상당히 궁금했다. 1, 2권으로 출간되었던 것이 합본되어 새롭게 출간된 책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무려 60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책은 2030 세대들에게 통장 관리의 열풍을 불러왔다고 하는데 사실 개정되기 전에 이 책에 대해서는 알았으나 읽어보진 않았기에 왠지 더욱 궁금했다.

 

책은 그야말로 돈 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부자들의 돈에 대한 인식이 나오는데 이는 인터넷에서도 종종 보이는 글들이다. 유사한 글을 인터넷 기사로 읽어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일반인들과는 차이가 나도 나는것 같다. 특히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돈 관리 습관은 단지 돈을 쓰지 말고 아끼라는 것만을 강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다.

 

이후 나오는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더욱 세부적으로 돈 관리를 하는 방법이 소개되는데 여기에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통장이다. 책의 제목과도 같은 4개의 통장이 그것인데 바로 아래와 같다.

 

-급여 통장의 활용(급여 수령 및 고정 지출 관리)
-소비 통장의 활용(변동 지출 관리)
-예비 통장의 활용(예비자금 관리)
-투자 통장의 활용(투자 관리)

 

사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이런 통장들은 꿈도 못 꾼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더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도 돈은 여전히 없을테니 말이다.

 

책에서는 투자에 대한 부분도 나오는데 특히 미래를 위한 자금 마련 계획은 눈여겨볼만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현재를 즐길것인가 아니면 아껴서 미래를 대비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적으로 개인의 선택이겠으나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한다면 욜로족을 넘어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월광족에 대해 마냥 지지할 수만은 없을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어떤 해답을 찾아 당장에라도 4개의 통장을 만들고 미래 자금을 계획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지레 겁먹고 그냥 살겠다는 사람도 있을테고 누군가는 조금씩이나마 도전하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더 늦기 전에 4개의 통장을 만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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