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명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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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종교 지도자분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건 아마도 혼란한 세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 하나 지키기도 어렵고 그러다보니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잘 살아가는 것인지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래도 이런 고민에 해답을 들려줄 수 있는 사람으로서 종교 지도자들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우후죽순 나오는 감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저마다의 이야기 속에서 하나라도 배울 점이 있다면, 누구라도 위안을 얻고 또 해답을 얻는다면 어떤 책이든 존재 가치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명진 스님은 '네티즌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지도자'라고 한다. 특히나 스님 분들이 쓴 도서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고 나 역시도 몇 권의 책을 만나적이 있으며 그중에는 소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신 국내외 스님분들도 있을 정도인데 개인적으로 명진 스님의 글을 이번 도서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스님의 명성에 대해서도 들어 본 바가 없고 오롯이 제목 그 자체에 이끌려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였다.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누구에게든 묻고 싶은 말일테고 꼭 누가 아니더라도 스스로에게 자주 묻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그러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걸까? 누가 알고 있으면 말이라도 해달라고 하고 싶어지는 그런 질문에 대해 과연 명진 스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을까?

 

책은 가장 먼저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보는데 마치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명언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후에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자주 입에 올릴 생각으로서 사는게 왜 이리도 힘든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마도 이 부분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싶기도 하다. 이렇게 크고 어려운 질문에 대해 명진 스님은 3, 4장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살고 또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한다.

차분히 읽어내려가면 마치 스님의 강연을 듣는 기분이 든다. 그러니 단숨에 읽어나가기 보다는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마음을 비운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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