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st/tri 50분 427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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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마일 걷기. 15분 75칼로리.

이날 gym에 가지 못하고 이때부터 모든 일정이 꼬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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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61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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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아홉 시를 조금 넘어 읽기 시작해서 자정 전에 끝낼 수 있었다. 너무 피곤해서 포기할 뻔 했으나 이번 주만 넘어가면 21권 Project를 완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칠 수 있었다. 오늘도 계속 이런 일정이 이어지고 있는데 매일이 가시밭길이요 지뢰밭이다.


개츠비는 그간 영문으로, 그리고 번역된 다향한 판본으로 읽었으나 열린책들의 번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무리 못해도 다섯 번 이상은 읽은 이 책을 처음 본 고등학교 때의 나에게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나서는 읽을 때마다 몇 살은 더 먹은 탓인지 더욱 절절하고 가슴에 사무치는 무언인가를 느끼게 한다. 


개츠비는 왜 데이지에 그다지도 집착을 한 것일까. 변치 않는 사랑 같은 말로는 개츠비의 집착을 다 이해할 수가 없다. 요컨데 개츠비에게 데이지는 성공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한 모든 것의 집적이자 상징이었을 것 같다. 돈을 벌고 신분을 세탁한 개츠비는 데이지를 다시 찾기 위해 막대한 부를 굴려 대저택을 데이지가 머무는 곳 근처에 마련하고 차근차근 데이지를 만날 계획을 세웠고 만났고 잠시 사랑을 다시 찾았다고 믿었다. 


결말을 파국이었고 이미 개츠비 따윈 잊은지 오래인 데이지와 죄책감을 가질 능력조차 없어보이는 뷰캐넌, 한때 화자가 잠깐 사랑한 듯 생각한 조던 베이커 등 화려한 속물의 세상의 사람들을 뒤로 하고 화자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뭔가 할 말이 많았는데 한 잠 자고 일어나서 똑같이 방방 뛰고 난리를 치는 하루를 살면서 싹 잊어버린 것 같다. 그래도 16일째 나름대로 순항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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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9-21 0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일 가시밭을 넘어가시는 의지의, 초의지의 transient님 그 의지로 무엇인들!!!
9시부터 3시간 채 안 되어 이 소설을 다 읽으셨다니 집중력도!!!!

이제 17, 18, 19, 20, 21!!!대단하세요

transient-guest 2022-09-21 11:25   좋아요 0 | URL
오늘의 책은 지금부터 읽어야 합니다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tella.K 2022-09-21 1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일하시랴 피곤하실 텐데…
근데 전 아직 개츠비 안 읽어봤지만 웬지 님과 잘 어울리는 작품일 것 같습니다.ㅋ
저도 언제고 읽어 보겠슴다.^^

transient-guest 2022-09-21 14:02   좋아요 1 | URL
읽을때마다 늘 새롭게 뭔가 다른 걸 봅니다. 마치 포커스가 매번 바뀌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성격상 개츠비보다는 화자인 캐러웨이에 가깝습니다만 어떤 것에 매혹되어 평생을 바치고 헤어나지 못하는 개츠비에게서 매력을 느낍니다. ㅎ
 
위대한 개츠비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61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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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아련한 추억의 기시감을 주는 my all time favorite들 중 하나. 시리고 아프고 슬프다. 마지막에 개츠비에 외친 화자의 한 마디가 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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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노먼 F. 매클린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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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의 정황이 어떤 징조였다면 이번 주는 엄청난 challenge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더 바쁠 것이고 시간을 쪼개서 많은 것을 하면서도 하루의 책, 운동, 기도를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 어제도 오후 여섯 시 무렵부터 밤 열 시까지 꼬박 읽은 것 같다. 


소설보다도 더 유명한 영화가 떠오르는 '흐르는 강물처럼'은 영상에서 담지 못한 깊은 이야기를 음미하고 자신의 상상으로, 혹은 영화에서 유려하게 재현된 옛 몬태나의 모습과 함께 눈에 담으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영화에서 미처 표현되지 못한 많은 이야기와 깊이는 책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골마을의 장로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화자와 동생. 다트머스에서 수학한 화자와 지역대학을 나와 신문기자로 일하는 동생. 그들을 이어주는 건 고향의 정서와 익숙한 문화, 그리고 fly fishing. 꾼답게 살아있는 미끼를 쓰는 걸 지양하고 온전히 낚시대를 휘두르는 솜씨와 만들어진 fly로 최대한 미끼의 움직임을 살려 물고기를 낚는 fly fishing은 그들이 아버지로부터 배워 함께 즐기고 견주는 취미이자 흐르는 강물과 함께 이야기 속에서 흐르는 또 하나의 이야기.


표제작 외에도 화자의 경험이 묻어난 두 개의 작품은 보다 더 단편적인 한 시기의 이야기지만 그 나름대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고 비슷한 곳과 시기를 무대로 하여 다른 소설이라기 보다는 같은 한 편의 소설에서의 단락처럼 읽었다. 


이번 한 주에는 많은 것을 이루어 보겠다. 당장 운동부터 더욱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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