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두 1시간 14분 636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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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간만에 서점에 나온 주말이다. 어젠 아는 동생이랑 근처의 아자카야에서 신나게 마시고 아침에 조금 늦게 운동으로 알콜을 뺀 후 일이 있어 근처에 나온 김에 잠깐 이렇게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고 있다. 밤새 비가 많이 온 탓에 바람이 불면 춥고 해가 난 곳은 볕이 꽤 뜨겁다. 대충 입므면 춥고 가벼운 윈드브레이커를 입으니 더운 그야말로 옷 입기 아주 안 좋은 날씨의 전형이다. 덕분에 따뜻한 커피 대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다. 


눈이 급속도로 나빠지는 건지 노안이 오는 건지 이젠 패드나 13인치 스크린의 노트북으로는 제대로 뭘 하기 어렵다. 작년에 다초점으로 안경을 바꾼 후 더 나빠진 느낌이다. 비싼 렌즈를 굳이 사용하게 만든 안경점이라서 뭔가 실수가 나온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그 안경을 쓴 이후 눈이 더 안 좋아진 느낌이다. 아니면 술을 많이 마셔서 간이 나빠진 탓인가? 사실 눈건강을 생각하면 간을 잘 보호해주어야 하니 술을 줄이고 운동을 늘리는 것이 맞겠다. 가끔 즐겁게 많이 마시되 자주는 마시지 않은 방향으로 조금씩 노력을 하고는 있으니까 좀 나아지겠지?


읽으려고 가져온 책은 두 권인데 두 권은 커녕 한 권을 제대로 볼 시간이 날지 모르겠다.

















이렇게 두 권을 조금씩 건드려 보려고 한다. 주말의 이런 여유는 참 좋다. 요즘은 예전처럼 자주 즐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들리면 책도 몇 권 사고 커피도 사마시는 것으로 서점영업을 돕고(?) 있다. 여기마저 망하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도서관도 좋지만 맘에 드는 곳은 좀 멀고 시간도 들쭉날쭉하여 역시 서점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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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1-21 0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yamoo 2023-11-20 09: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번 주말을 이용해 세종미술관에 가서 전시된 제 작품을 보고 다른 작가들의 그림도 보았습니다. 토욜일은 지인과 같이 보았고, 일욜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갔어요. 전에는 관람객의 입장에서 전시관을 많이 찾았지만 그 속에 내 작품이 걸린걸 보러 다니는 건 좀 색다른 느낌이에요. 대단한 작가들과 동일선상에서 내 그림이 보여진다는 거...괜찮은 경험 같아요..^^

이야기 독일사...이 제목을 달고 나온 책들이 꽤 있는 듯한데...작가들은 좀 다른 듯합니다. 엔날에 읽었는데, 이 책은 저자가 다른듯...예전에 읽었던 저자의 기억이 없으요...--;;

transient-guest 2023-11-21 05:04   좋아요 0 | URL
미술관 전시는 그냥도 좋은데 자신의 작품을 보는 기분은 또 남다를 것 같습니다. 축하드려요. 매우 impressive하십니다. ㅎㅎ

제가 읽은 이야기 독일사는 청아출판사의 ‘이야기‘시리즈로 2006년판이고 2020년에 다시 나온 것도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번 해의 Thanksgiving주간은 다음 주에 시작된다. 통상 11월의 마지막 주간의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인데 마지막 주가 목요일에 끝나고 바로 금요일이 12월로 넘어가서 그런 것 같다. 아침에는 확실히 출근하는 차량의 숫자가 적은 듯 덜 밀리는 느낌의 한 주간이지만 퇴근 때 구글맵을 켜서 확인하면 여전히 일곱 시 전에는 차가 많다. 비가 온 오늘 같은 날, 게다가 써머타임이 끝나 다섯 시면 어두워지는 이 계절이면 늘 일곱 시는 넘어서 퇴근하게 되는 이유다. 


오전에 미팅을 하나 하고 은행에서 이런 저런 일을 보고 차의 오일이 다 되어 마침 근처의 Jiffy Lube에서 oil change를 받고 회사에 들어오니 이미 점심시간이 넘어가고 있었다. 마음은 이미 주말을 넘어 다음 주간의 slow한 시기에 가 있는지 일은 그냥저냥 필요한 것들을 처리할  수 있었을 뿐 집중이 많이 필요한 것들은 모두 미뤄버렸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는 알겠는데 무척 두서없이 게다가 모호하게 말하는 느낌. 


한 잔 생각이 나는 밤인데 내일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그간 술을 좀 자주 많이 마신 죄값을 치르느라 오늘 마시면 이번 주의 할당량이 끝나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 내가 즐기는 몇 안되는 vice라서 좀 편하게 생각하고 싶지만 그럼 할 일이 없거나 머리가 아픈 밤이면 늘 마셔댈 것이라서 노력하고 있다. 


작년을 기점으로 갑자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개중에 친하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종종 그들과 어울려 술자리를 갖는다. 워낙 심심한 인간관계에서 그렇게 되어 무척 즐겁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번에 어린 시절부터의 지금까지 보고 지내는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니 사회관계로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자리고 좀 시시하게 느껴진다. 뭔가 덜 편하고 그냥 그런 느낌. 그래서 돌아온 2주간 시간이 넉넉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차와 업무를 핑계로 술자리를 따로 갖지는 않고 혼술을 많이 했고 그 탓에 더욱 자주 많이 마셨으니 간을 쉬게 해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도 친구들이 곁에 있었더라면 가볍게 소주 한 잔 정도는 했을 것 같은 밤이다. 친한 친구와 동네 시장통의 허름한 곳에 앉아서 순대국을 하나 시켜놓고 마시는 소주 한 잔이 진짜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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