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법원 대법관 13인.
법관은 커녕, 법조인으로도 볼 수 없을 판결을 내린 바.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의 기치를 무색하게 하였다.
현직 13인의 면면을 보면 그리 놀라운 판결이 아니지만,
그 자리의 엄중함에 비춰볼 때 최소한의 체면이나 양심 겉치레도 없는
판결이라 할 수 있겠다.
선거여론을 조작하고, 정치에 개입하였으며, 대선에 적극적으로 특정후보를 도운 혐의가 입증된, 아니 그 증거가 쌓이고 쌓인 끝에 넘치고 썩어 나가는, 그러니까 세 살짜리도 모를 수 없는 국정원의 친위쿠데타, 그 마름 같은 짓의 정점에 있는 원세훈이 죄가 없다는 취지의 원심파기환송.
그대들 13인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라는 가치를 목매달아 버린 바.
일개 촌부나 시민 개인의 일탈이 주는 파장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큰 죄를 저지른 것이다.
사회의 규정과 기준을 흔들어낸 그대들은 지옥에서조차 거부될 것이다.
그대들은 법관, 또는 법조인이 아니다.
쓰.레.기.라는 말도 아깝다.
아울러, 박근혜씨는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는 듯 하니,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된 가짜 대통령이 되시길 충심으로 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