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 (완전판) - 0시를 향하여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선주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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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끊겼던 책읽기를 다시 잇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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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기 2017-06-1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생기고 부유한 테니스 스타 네빌 스트레인지와 그를 둘러싼 너무나 대조적인 두 명의 여자, 조용하고 고상한 첫 번째 부인 오드리와 화려하고 매력적인 두 번째 부인 케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배역을 부여 받고 대저택에 도착한 순간, 모든 것은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흐르기 시작한다. 바로 0시, 살인을 향하여! 애거서 크리스티가 꼽은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작품 중 하나로, 독자들을 두 번 속이는 기발한 트릭이 등장한다.

“탁월한 탐정 소설이라는 아낌없는 찬사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_ 《타임스》

호서기 2017-06-15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거서 크리스티가 직접 뽑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1.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3.살인을 예고합니다
4.오리엔트 특급 살인
5.열세 가지 수수께끼
6.0시를 향하여
7.끝없는 밤
8.비뚤어진 집
9.누명
10. 움직이는 손가락
 

1. 인간은 비밀을 유지할 능력이 매우 취약한 존재

   1) 양린이란 군수에게 뇌물을 바치고 관직을 사려는 사람이 "지금은 밤이 깊었으니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고 하자 양린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제가 알고 내가 아는데 어찌 아무도 모르겠느냐"라고 호통 - [십팔사략]

   2) '낮 말을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한국)', '벽에도 귀가 있다(서양)', '술이 들어가면 비밀이 새어나간다(유대)' 등도 모든 비밀은 보안유지가 어려움을 강조

 

2. 비밀을 권력자의 특권이나 통치 수단으로 활용한 예

   1) "비밀을 부모 형제나 아내나 친구에게 누설하지 않는 것이 왕의 특권이다" - 아랍의 '왕관의 서'의 한 구절

    2) 기용하고자 하는 신하의 신중함과 충성도를 시험하기 위해 위험한 비밀을 알려주고, 그것을 지키면 중용하고 지키지 않으면 강등, 비밀로 신하들을 분할 통치한 그는 자신을 위해 가장 가까운 친구조차 배신할 수 있는 신하만을 거둠  - 페르시아의 코스로스 2세

 

3. 신독(愼獨)

    혼자 있어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삼간다는 의미. 퇴계 이황이 대학과 중용에서 배워 평생토록 신조로 삼음. 중용에는 '숨겨진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고 작은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이 없으니 군자는 홀로 있을 때 조심해야 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4.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통점

   "끊임없이 읽었고, 끊임없이 생각했고, 끊임없이 메모했죠." -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5. 재임 중 피의자가 된 미 대통령

   1) 리처드 닉슨 - 워터게이트 사건

   2) 빌 클린턴 - 르윈스키 성 추문 사건,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하고도 안 했다고 부정한 대통령의 증언을 문제 삼아 위증 및 사법방해 혐의로 미 의회에 보고서(일명 '스타 보고서') 제출, 하원에서 탄핵되었으나 상원에서 구제

 

6. Wag the dog

   로버트 드 니로와 더스틴 호프만이 출연한 영화, 제목은 '왝 더 독'은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는 뜻으로 정치권에선 '권력자가 음모를 꾸며 대중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행위'를 말한다. 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1999년 미국의 유고슬라비아 공습을 스캔들에 몰린 클린턴의 '왝 더 독' 전술로 의심. 미국 정계엔 이런 금언이 있다고도. '자포자기에 빠진 대통령을 과소평가에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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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0
헤르만 헤세 지음, 황승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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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한창 나이에 죽어 버린 화가, 클링조어의 마지막 예술혼을 담은 헤세의 중편이다. 점점 어두워지는 눈, 쇠락해 가는 신체, 몽롱한 정신. 술 그리고 예술적 교감을 나누는 몇몇의 친구들. 그가 죽은 뒤 남은 평판들, 소문들. 쓸쓸함이 묻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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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의 결절점(critical juncture)

   역사의 신이 낡은 기득권 세력과 새로운 미래 세력을 구분해 내는 결정적 국면을 일컫는다.

 

2. 브래들리 효과(Bradley effect)

   1982년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출마한 흑인 후보 토마스 브래들리는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결국 백인 후보에게 졌는데, 백인들이 인종적 편견을 감추기 위해 여론조사 때는 브래들리를 지지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백인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에서 유래.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 된 것도 같은 맥락. 여론조사의 부정확성, 이를 테면 미 유권자들의 0.00001%를 조사하는 것에 불과한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 '보고 싶은 것'과 '희망사항'이 아닌 '보아야 할 것'과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

 

3. [대통령의 오판]

   미 대통령의 실수를 다룬 책. 실패의 법칙을 다음과 같이 정리.

   첫째, 대통령은 자신의 능력과 인기를 과신한다.   둘째, 참모들이 정보를 왜곡한다.   셋째, 결국 모든 책임이 대통령에게 돌아온다.

 

4. 언더도그 효과

    언더도그는 투견싸움에서 '밑에 깔린 개'. 지고 있는 개가 강한 개(Topdog)를 이겨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경쟁에서 뒤처지는 사람'에게 동정심이 이는 효과. 맬컴 그래드웰은 [다윗과 골리앗]에서 가난, 장애, 불운 등을 딛고 승리를 거머쥔 언더도그들의 반란을 다룸. 그는 "기득권의 룰을 깨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사람들은 불리한 조건에 놓인 약자"라며 "그들에게는 위대한 승리의 기술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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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쌍곡선형 할인(hyperbolic discount)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경제학 용어. 이 이론에 따르면 나는 한명이 아니고 여러 명이다. 예를 들면 금요일의 나, 토요일의 나, 일요일의 나가 있는데 금요일의 나는 얄밉게 토요일과 일요일의 나에게 일을 떠넘기고, 토요일의 나도 일요일의 나에게 일을 떠 넘긴다. 일요일의 나는 혼자 억울해 금요일과 토요일의 내가 세워서 일요일의 나에게 강요한 계획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것. 결국 미래의 나를 이기는 방법은 당장 오늘의 나부터 모범을 보이는 길 밖에 없다.

 

2. 계영배(戒盈杯) - 균형의 미학

    가득 채움, 넘침을 경계하는 잔. 고 최인호 작가의 소설 [상도]에 등장에 더 유명해 짐. 조선 후기 거상 임상옥은 계영배를 곁에 두고 과유불급의 이치를 되새기며 욕심을 줄이는 것이 최고의 상도라 다짐했다고 한다. 비슷한 표현으로 좌우명(座右銘)이 있다. '자리 오른쪽에 두고 마음에 새기던 술독'이라는 의미.

 

3. 드레퓌스 사건

   1895년 1월 프랑스 장교 알프레드 드레퓌스는 강제퇴역당해 '악마의 섬'으로 유배됐다. 혐의는 독일 스파이. 그가 억울하다고 물증까지 내놓았던 다른 장교도 교도소로 갔다. 정부 고위직 인사들은 자기네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진범을 무죄 석방했다. 소설가 에밀 졸라는 '정부 조직이 결백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 범죄의 진상을 은폐했다'고 폭로했으나 그에게는 중상 혐의가 씌어 졌다.

 

4. 피에로와 '광대 살인마(killer clown)'

   하얀 분칠에 빨간 입술을 한 광대, 피에로는 17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처음 출현. 햄버거 업체 맥도널드가 1963년 빨간 머리에 노란 옷을 입은 친근한 이미지의 광대 '로널드 맥도널드'를 마스코트로 삼아 성공. 그러나 1978년 평소 광대 분장을 하고 어린이들을 돌보는 봉사를 했던 미국의 존 웨인 게이시가 소년 등 남성 33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으로 밝혀지면서 반전. 만화 배트맨의 악당 조커도 광대 분장으로 유명해지다 보니 분장한 피에로를 보면 숨이 막히는 '광대 공포증'도 생겨남. 조니 뎁도 이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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