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열린책들 세계문학 142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지음, 이상원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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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필요하다고 두통이 일만큼 은근하게 괴롭히지만 정작 부끄러운 두려움이 민낯처럼 드러날까봐 문밖에서 갈팡질팡한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벌어져 있는 시간 간격만큼이나 멀었으나 이제는 망자가 되신 이유로해서 그 분 곁으로 다가가기는 더욱 힘들어진걸까? 18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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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기 2017-06-21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제공 줄거리

대학을 졸업한 아르까디와 친구 바자로프. 그리고 그들의 귀향과 함께 시작되는 세대의 대립. 바자로프는 귀족주의에 젖어 아무런 생산 활동도 하지 않은 채 탁상공론만 일삼는 아르카디의 큰아버지 빠벨을 미워하고 빠벨은 니힐리스트인 바자로프의 무례한 태도를 못마땅해한다. 그들의 논쟁은 정치, 사상, 문화, 예술 등 모든 방면에 걸쳐 사사건건 대립하고, 급기야 두 사람은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

호서기 2017-06-21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책소개

등장인물의 성격과 대사가 상징하는 사회적 계급과 가치관을 통해 ‘보수‘와 ‘진보‘가 갈등하는 당시의 시대상을 묘사함으로써 전 러시아의 이슈로 부상하며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의 소설이다. 영원한 화해, 그리고 무한한 생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니힐리스트‘라는 말을 대중에 알리는 역할을 한 소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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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구절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사랑을 하면 부드럽게 속삭인다. 두 가슴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에게 큰소리로 외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지면 두 가슴의 거리가 사라져서 아무 말이 필요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두 영혼이 완전히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그때는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말 없이도 이해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들이 사랑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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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 완역본 홍신 세계문학 21
호메로스 지음, 강영길 옮김 / 홍신문화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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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의 원전 완역본이다. 요약본에 비하면 인내심을 요하지만 묵직한 느낌이 있다. 앞으로 읽어야 할 원전이 수북히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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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소년 표류기 1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3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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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지내는 ‘2년간의 휴가‘를 상상해 보자. 휴양객은 모두 8세에서 14세 이하의 어린 소년들. 계획된 휴가가 아니라 난파된 배의 표류객들이다. 생존을 걱정해야 할 판이지만 아동들의 교육과 계몽을 목적으로 한 작품답게 모든 일이 무난(?)하게 진행된다. 현실감이 떨어지지만, 읽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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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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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해양 모험 소설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낸 적이 있었다. 쥘 베른의 [15소년 표류기]나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 거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이다. 그 중에서도 [보물섬]은 만화잡지의 표제로도 너무 친숙했다. [보물섬]을 다시 읽었다.

 

짐 호킨스, 외다리 존 실버와 그의 앵무새 플린트 선장, 대지주 트렐로니, 의사 리브지, 선장 스몰렛 그리고 주정뱅이 해적들... 등장인물들이 친숙하다.

 

보물지도, 해적들, 외다리 선장, 욕쟁이 앵무새, 소환장, 속임수와 배신 등 해양모험 소설의 원형적 이미지들이 즐비하다. 빠른 전개와 생동감 있는 인물 묘사, 오로지 100%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이야기. 그러나 그 속에는 19세기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제국주의에 대한 옹호, 인종차별, 가부장적 세계관 등의 그림자가 있다.

 

매력적인 악당, 요리사이자 외다리, 그리고 키다리 존 실버는 스티븐슨의 또다른 히트작 지킬 박사와 하이드같은 입체적 인물이다. 실버가 트레이닝 또는 자기 최면을 통해 선악을 넘나들었다면 지킬 박사는 약의 힘을 빌었다는 차이가 있겠다. 실버가 죄책감 없이 악행을 저질렀다면 지킬은 하이드의 존재에 대해 내면적으로 철학적인 갈등이 있었다.

 

아들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 보물섬 이야기를 들려 줬다. 때로는 흥미진진하게 때로는 무서움을 타며 귀를 쫑긋이 세우고 듣는다. 귀여운 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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