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쌍곡선형 할인(hyperbolic discount)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경제학 용어. 이 이론에 따르면 나는 한명이 아니고 여러 명이다. 예를 들면 금요일의 나, 토요일의 나, 일요일의 나가 있는데 금요일의 나는 얄밉게 토요일과 일요일의 나에게 일을 떠넘기고, 토요일의 나도 일요일의 나에게 일을 떠 넘긴다. 일요일의 나는 혼자 억울해 금요일과 토요일의 내가 세워서 일요일의 나에게 강요한 계획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것. 결국 미래의 나를 이기는 방법은 당장 오늘의 나부터 모범을 보이는 길 밖에 없다.
2. 계영배(戒盈杯) - 균형의 미학
가득 채움, 넘침을 경계하는 잔. 고 최인호 작가의 소설 [상도]에 등장에 더 유명해 짐. 조선 후기 거상 임상옥은 계영배를 곁에 두고 과유불급의 이치를 되새기며 욕심을 줄이는 것이 최고의 상도라 다짐했다고 한다. 비슷한 표현으로 좌우명(座右銘)이 있다. '자리 오른쪽에 두고 마음에 새기던 술독'이라는 의미.
3. 드레퓌스 사건
1895년 1월 프랑스 장교 알프레드 드레퓌스는 강제퇴역당해 '악마의 섬'으로 유배됐다. 혐의는 독일 스파이. 그가 억울하다고 물증까지 내놓았던 다른 장교도 교도소로 갔다. 정부 고위직 인사들은 자기네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진범을 무죄 석방했다. 소설가 에밀 졸라는 '정부 조직이 결백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 범죄의 진상을 은폐했다'고 폭로했으나 그에게는 중상 혐의가 씌어 졌다.
4. 피에로와 '광대 살인마(killer clown)'
하얀 분칠에 빨간 입술을 한 광대, 피에로는 17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처음 출현. 햄버거 업체 맥도널드가 1963년 빨간 머리에 노란 옷을 입은 친근한 이미지의 광대 '로널드 맥도널드'를 마스코트로 삼아 성공. 그러나 1978년 평소 광대 분장을 하고 어린이들을 돌보는 봉사를 했던 미국의 존 웨인 게이시가 소년 등 남성 33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으로 밝혀지면서 반전. 만화 배트맨의 악당 조커도 광대 분장으로 유명해지다 보니 분장한 피에로를 보면 숨이 막히는 '광대 공포증'도 생겨남. 조니 뎁도 이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