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 심채경 박사의 자전적 에세이 입니다. 천문학자가 되는 과정, 학창시절 그리고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목 그대로 천문학자는 별을 보는 것 보다 데이터 분석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좋아하는 무언가가 일이되면 누구나 겪게되는 일이겠지요.~
그건 아주 짧고 간단한 문장이었다. "저요!"
이제는 안다. 어느쪽을 선택했든 묵묵히 그 길을 걸으면 된다는 것을
유니버스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 그 자체로서의 우주다.코스모스는 질서와 조화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우주다.스페이스는 자판에서와 다름없이 공간으로서의 우주다.
"확실한가요?"
내가 나의 삶을 향해 가열차게 나아갈수록 부모님과의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줄어든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우리가 규정한 것이다.
그러한 조건이 오면 거의 모든 생명활동을 꺼버리고 동면상태에 들어가 버틸 뿐이다.
태양주위를 도는 둥근 천체중 궤도를 독점하면 행성, 궤도에 이웃이 있으면 왜소행성으로 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명왕성은 왜소행성으로 분류되었다.
남성문화는 그저 당황하고 있다.
차이가 차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 차이를 규정한다는 말은 영원한 진리다.
피해자는 투쟁으로 ‘획득되는 지위‘다.
여성주의는 여성성과 남성성이 모두 자원이 되지 않는 사회를 추구하고 지향하는 사상이다.
여성이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사람‘이 아니라 ‘몸‘일때, 모든 여성은 개인의 정체성, 능력, 지위에 상관없이 남성의 성 행동 대상으로서 개별성이 없는 동일한 존재가 된다.
성은 결국 어떻게 실천하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에 철저히 사회적이다.
역사는 누군가의 입장에서 특정세력의 이해를 대변하는 주관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현실이나 존재는 특정한 시각에 의해서만 드러나기에 발견이 아니라 발명이다.
동성애자,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는 이들이 남녀 이분법과 이성애 중심의 가부장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전복자이기 때문이다.
몸은 몸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객관적, 중립적인 몸은 없다. 모든 몸은 사회와 문화가 채현된(embodied) 몸(social body/mindful body)이다.
차이가 있어야 차별의 근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주의 사상의 핵심은 ‘차이‘
섹슈얼리티는 젠더, 연령, 장애, 인종, 계급 등의 사회모순에따라 시민권의 경계를 규정하고 규율하는 첨예한 정치학이다.
아이를 얻은 부모에게 주로 처음하는 질문이 "아들이야, 딸이야?"이다. 여기 훌륭한 대답이 있다. "몰라, 그 애가 아직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아서"_케이트 본스타인
라이프니츠는 공간은 홀로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사건과 사물 사이에 관계의 네트워크이자 질서라고 주장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재상산 능력과 성 활동은 여성 자신을 위해 기능하지 않는다.
개인 여성의 몸과 개인 남성의 몸은 특정한 사회가 구현하는 권력의 연장선이자 일부이며 동시에 축도(縮圖)이다.
"내 몸은 나의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바로 나"다.
몸을 정신의 작용으로 환원한다면 몸과 정신의 상호작용을 설명할 수 없다.
몸은 고정된 의식의 대상이 아니라 언제나 생성 과정에 있다. 몸은 스스로 행동하고 반응하면서 정신과 상호작용하며 그 자체로 생산적으로 기능한다.
미 2사단의 표어는 출생은 우연(Live by Chance), 사랑은 선택(Love by Choice), 살인은 직업(Kill by Profession)이다.
전반적으로 윤금이 사건은 기지촌 여성의 인권향상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미군 범죄, 민족 자존심의 문제로 집중되었다.
인권은 사람(개인, 인간)의 권리이지 민족이나 국가의 권리가 아니다.
여성주의자들에게 평화란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지니는 상태를 말한다.
알라딘 책 소개에서 ‘즐거움의 미래‘ 라고 했는데 책을 읽다보면 제가 알고있고, 느끼는 즐거움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들이 모여있는 책이라 읽는 즐거움은 있었습니다.~
당연히 불법이지만 다행히 나는 법을 잘 모른다. 법을 모르는 건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많이 알아서 좋을 게 없는 게 있는데, 법이 그렇다.
내가 감염자로 밝혀지자 연구원들은 환호했다.
유체 이탈을 한 사람처럼, 바로 그 순간의 내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이 잠시 들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들을 이제 읽고 있습니다. 워낙 대단한 작품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흥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나는 유키코의 연인처럼 행동해야만 한다는 의무감과 함께 그런 식으로 자신을 몰아가는 나 자신에 취해있었는지도 모른다.
죽으면 죄다 좋은 사람이 되나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우승한 ‘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다큐멘터리를 지난주에 아내와 함께 신촌 필름포럼에서 보고 왔습니다.클래식은 아는 바가 없지만 아내가 좋아해서 같이 다녀왔는데요 경연과정도 흥미롭고 피아노 연주가 아주 좋았습니다. 전곡을 들을 수는 없지만 정상급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열정은 대단해보였습니다.시간되실때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예술의 전당에서 뭉크 전시회 하는데요, 이거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