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기억의 궁전이라는 신박한 방법을 배워서 기억력 천재가 됩니다. 실제로 저도 저희집을 기억의 궁전으로 가정하고 책에 나오는 10개 정도의 연관성이 거의 없는 단어를 배치한 후 외워봤는데, 정말 잘 외워지더군요. 물론 책에서 처럼 숫자나 문장이나 얼굴과 이름의 매칭 등은 남다른 노력을 해야겠지만요. 작가는 진짜 열심히 독자들이 기억력 천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겠으나 페이지가 넘어갈 수록 지루해지는 건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생리 수준에서 볼때 기억은 뉴런간 연결 패턴이다.

뉴런들이 어떻게 기억을 저장해 놓을 수 있는지는 아직가지 신경과학적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제한적이기는 해도 뇌는 스스로 재구조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감각정보에 언제든 순응할 준비가 되어 있고 변형할 수 있는 기관이다.

모든 기억 기법의 근간이 되는 핵심원리는 우리의 뇌가 모든 종류의 정보를 동등하게 기억하지 않는다.

우리는 읽고, 읽고, 또 읽는다. 그리고 잊고, 잊고, 또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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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5-07-08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읽고, 읽고, 또 읽는다. 그리고 잊고, 잊고, 또 잊는다.> 가끔은 책을 왜 읽는지 회의에 빠지게 만듭니다.

Conan 2025-07-09 00:03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만, 읽을때 행복하면 된다고 마음 먹으니 속은 편합니다. 물론 한참 읽고있는데 전에 읽었던 기억이나면 속상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