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루의 달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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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웃게 하기 위해
혹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나부터 방긋방긋 웃으며 산다는 것
어쩌면 행복의 본질이란
이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리사와 아키오



너무 착해서 바보스럽기까지 한 남자가
오지라고 할 수 있는 한적한 산골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애쓰는 이야기

행복한 배려와 선한 마음들이 가득해서
마음의 독이 가루가 되어 날아가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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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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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이라 생각했다.
세 자매 모두의 삶이.

심리묘사는 그 어떤 소설보다 탁월!
폭풍공감 보다는
어느 한 지점에서 슬며시 이해가 되는.

읽다가 화가 나기도 했고
도대체 이건 뭐지..라는 생각도 했고
그러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나 싶기도 했고
왜?왜?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지며 읽은 소설.

`누구도 아닌 나`로서
즐겁게 산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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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6 0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살아가는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즐겁게 사는 모습을 따라하는 건 어렵고, 힘들어요.

달팽이개미 2016-09-06 23:34   좋아요 1 | URL
제목과 달리 조금씩의 결점과 불행을 안고 사는 주인공들을 보며 꽤나 답답했었답니다. 행도 불행도 자신이 고수하는 삶의 방식의 산물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해 준 소설이었어요. 생은 흉내내기가 아니니 매순간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봐야겠죠 ㅎ-ㅎ

서니데이 2016-09-13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팽이개미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달팽이개미 2016-09-13 20:59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마음이 넉넉한 추석연휴 보내세요. ^^
 
어쩌다 이런 가족
전아리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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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해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두려움이 내재된 분노만 느꼈을 뿐
건강하게 싸우지 못했다.
그 대상이 가족이라 더욱 아팠고 마음이 절실했었다.

마냥 희희낙낙하게 웃으며 읽기에는 조금 쓰라렸다.
그래도 잠시나마 적막을 깨고 내 아픈 손가락을
마주하기에 충분했던 소설.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겼었는데
소설을 읽고 나니 어쩐지 그 여유가
미덥지 못하고 비겁하게만 느껴진다.

오늘 저녁에도 이들은 악간은 소란스럽고
사사롭게 투닥거릴 예정이다.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
p.225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다.
이렇게나마 잠시 소유해 보는걸로
한때 절절했던 내 마음을 토닥여야지...

인상깊었던 작가의 말도 일부 발체해본다.

관계가 어긋난 순간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은
상대를 포기하고 떠나는 것이다.
한동안은 어려움을 겪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은 무뎌지고
떠올리는 빈도가 줄어들며,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며
지내게 될 시간은 반드시 온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던 사랑보다는
그렇지 못한 채 끝낸 사랑이
더 오랜 후회를 남기는 법이다.
솔직하게 나의 속마음을 마주하고
그 안에 보이는 그 사람의 얼굴이
아직은 소중한 존재라고 인정할 수 있다면,
적막이 더 빠르게 차오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최선을 다해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
그 관계가 가족이나 연인이든
혹은 친구나 오래 함께한 파트너든...
우리의 삶에서 소중해질 수 있는 존재는
그리 흔치 않다.

** 다산북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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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0-121
˝사람이 산다는 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 맺음이고,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정서적인 교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하고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아이는 어떨까요?
아이는 자기감정을 쏟을 데가 없어지죠.
그러다 보니까 다른 한쪽에 그냥 매달리게 됩니다.
그 한쪽이 장난감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자꾸 초조해지니까
아이로서는 어쩔 수가 없죠.
사람과의 관계 맺음을 사람과 풀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장난감에라도 해소를 해야죠.˝

p.245-246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장난감에다
부모가 바쁘거나 아이들이 보채는 것이 귀찮을 때
부모의 역할을 대신 해줄 수 있는 장난감,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보면
저절로 지능이 발달하고
창의력이 높아지는 장난감,
집밖은 위험하니
아이들을 집에 가두어둘 수 있는 장난감.....
나도 모르게 이런 장난감들을 사게 되었다.
그리곤 아이와 함께 하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장난감에게 슬쩍 미루어놓았다.
이런 부모들의 욕심에
현대사회의 기술력과 마케팅이 합쳐지니
`장난감 중독`의 탄생이라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었다.
(중략)
문제는 누구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느냐는 것이다.
교육관계, 창의력, 지능발달, 상상력....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쥐어주며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들은
오히려 아이들이 장난감을 버리고
누군가의 손을 잡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장난감 대신 부모와 친구들이 장난감의 역할을
해주었을 때 아이들의 사회성이 높아지고,
장난감을 없앨 때 오히려 창의력과 상상력이 높아진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어 놀 때
놀이를 더 많이 만들어 냈고,
아이들의 체력은 덤으로 좋아졌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사랑하는 아이의 가장 좋은
장난감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작은 소망이다.

참 좋은 육아서 :)
엄빠가 직접 장난감이 되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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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車書 2016-09-02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남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 책에서 발췌한 것인가요?

달팽이개미 2016-09-02 09:03   좋아요 1 | URL
네~책에서 발췌해서 적어보았습니다. (페이지 수 표기해 두었어요)

五車書 2016-09-02 11:17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

cyrus 2016-09-02 1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집에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이들이 외출을 꺼리게 하는 원인이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이죠. 아이들이 집에서 가지고 노는 최고의 장난감.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고요. ^^;;

달팽이개미 2016-09-02 13:07   좋아요 0 | URL
15개월 된 아기도 빠져들만큼 스마트폰의 위력은 정말..무시 못해요 ㅜㅜ 아기 앞에서는 보이지 않으려고 벌써 노력하고 있답니다;;
 
바다의 뚜껑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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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곱고 소박한 생각들이
이토록 은은하게 선한 빛을 낼 수 있을까!

하지메와 마리의 만남, 대화, 생각들을 쫓으며
마치 영혼의 짝이 맞추어지는 것처럼
함께 마음이 둥실 넓어졌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고바야시 사토미? 므흣..

좋다. 참 좋다. 이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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