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다 멘토솔루션 진로 가이드북 2
박인연 지음 / 이답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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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 할수 있는가'는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 특히나  공부를 잘했거나 못했거나에 상관없이 부모가 된 이들이라면  더 가지게 되는  공통적 고민일 것이다.  부모가 되어 알아보는 공부에 대한  여러 방법들을  내가 학생일 때 이렇게 열심히 들여다 봤더라면,  내 성적표의 역사가 지금보다는 화려하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여전히  궁금한 건  우리 아이에게 부족한 게 보이기는 하는데  어떤  구체적인 방법이 도움이 될까  하는 점이다.  


어떻게 하면 공부 습관이 잡힐 수 있는지, 앉아 있는 시간만큼의 집중도를 올리기 위한 방법도 궁금하지만 그 중에서도  시간 분배를 어떻게 해야할까가 제일 고민이다. 초등학교때부터 계획표를 짜왔건만  그대로 되는 경우도 별로 없고,  뭔가 하려하면 시간이 없고 놀자니 시간이 남는지라 평소 시간 활용이 잘 된다면   성적도 당연 좋아지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테니  일거양득이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저자 박인연님은 이런 궁금증이 있는 이들에게는 4가지로 나누어진 시간에 우선순위를 어떤 것으로 두어야 하는지, 플래너의 활용으로 만들수 있는  시간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그리고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부터  좌뇌별, 우뇌별,과목별 다른 공부 방법이나  성적에 따라  더 보충해야할 방법들의 제시로   자신이나 아이의 공부방법에  아쉬운 부분이나  바꿔야 할 부분이 뭘지 궁금한 이들이 해볼만한 많은 방법을 알려주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힘이자 이야기가 될거라는 말을 하고 있다.


결국 공부는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다.-172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는, 5단계 패턴 학습의 핵심을 알려주고 있다. 1단계 전체보기(목차 학습), 2단계는 교과서 읽기(개념 읽기), 3단계 재배열(개념 정리), 4단계 문제풀이(약점 학습), 5단계 총정리(심화학습)으로 나누고 있는데, 이 중 3단계까지가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부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각자에 따라 어떻게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가는 게 좋은지에 관한 이야기와  적어놓은 후 실행이 안되면 난감해지는 플래너 사용의 중요성이나  예습으로 살펴보는 목차보기, 배우고 나자마자 하는 짧은 복습이 왜 중요한지등의 공부 습관 잡기에 관한  설명들이  역시나  복습에 쓰인다고 하는 '즉시 해라, 그날 해라, 자주 해라.'가   어떤 것이든 공부로 알고자 하는 부분에 통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정확한 비법임을 알려주고 있다.


좋은 성적이 나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좋은 선생님과 부모님, 좋은 책,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학생의 스스로 하겠다는 마음가짐일 것이다.  스스로 학습의 시작이 어떤 코칭으로 만들어지는 것인지와  아이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다양한 방법들이  부모나  스스로 학습의 방법을 알고 싶은 학생들에게  나만의 방법찾기에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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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아침 - 고요한 마음의 쉼터 히말라야 컬러링북
변건영 지음 / 밥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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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에 빠져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는 몇몇 사람들의 뉴스를 며칠전에 보고 '과연 그럴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색색깔의 눈부신 물건들틈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색을 칠한다는 것만으로  마음의 평화나 안정,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미술 치료라는 것도 있지만   아이들이 하는 것으로만 여겨지는 크레파스나 물감, 색연필을 가지고 그린 그림이 누구에게나 같은 마음을 줄까 하는 궁금증이 더 많았던 건 사실이다.

 

 

히말라야의 아침이라는 제목의 컬러링북,

히말라야라는 이름때문인지  조금 더 넓고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된다.

 


히말라야 산맥에 대한 설명이나 동물들에 대한 설명, 이 안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문양들이 무슨 뜻인지 설명되어 있다.

 


커다란 나무에 걸린게 구름일까, 얹어진 같은 나무일까 잠깐 나를 고민하게 했지만  뿔로 보아 사슴이라 여긴 동물과 어울리는 건 역시나 풍성한 나무가 아닐까 싶어, 나무로 결정하고 나니 큰 일을 해결한 듯해 마음이 뿌듯해지게 된다.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그동안 받았던 미술 점수가 말해주듯이 그림은 역시 나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꽤 평화로운 분위기를 잘 살리지 않았나 하는 혼자만의 흐뭇함이 생기게 된다. 조용히 그려가다 같이 마무리를 하자는 아이에게 "생각보다 괜찮다."는 칭찬도 들어가면서 말이다.

 

나만의 분위기를 내가며 혼자 열중하다 괜히 아무생각없이  흐뭇해지는 것,  이것이 컬러링북의 매력이 아닐까 싶고  나 또한  색연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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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이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박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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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은 모르시나요? 이 동네에 안 좋은 소문이 돈답니다."

남들이 보면 친할머니와 손자 사이가 아닐까 할 정도로 각별하게 보이는  가사도우미 하나 할머니가 아버지가  경찰이라  홀로 있는 시간이 많은 준에게 소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는 소문인지라 준뿐 아니라   동네 사람들 역시 소문의 집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소문처럼 여자의 시체가 등장하며 어쩌면 이 모든 게 목격자가 퍼뜨린 의도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쯤 이 사건이 한번만으로 끝난 일이 아니라는 추가 단서가 발견되게 된다.

   

역시나 미미 여사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조용하지만 잔인하게 동네를  휩쓰는 소문과 모습을 드러낸 사건이 어떻게 연결되어 가는지를    아버지 미치오와  사건을 풀어 가게 된, 중학교 1학년 야키사와 준이라는 아이의  단순하지만 정확한 눈에  보이는   이야기가   누가 어떻게 라는 사건중심에서 왜 이런 사건이 연달아 일어날수 밖에 없었는지로  우리의 시선을 점점 돌리게 하기 때문이다.


연결고리도 없고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어보이는 피해자들에게 일어난 일은  십대들의 사건같은  특징과  지능적인  단독 범인이 저지른 것 같기도 한 아리송한 단서를 가지고 있는데다    경찰들을 약올리는 듯한 편지까지  등장하게 되며 경찰들의 범인에 대한 의견을 분분하게 만들게 된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점점 잔인해져가는 사건과 무감각해진 범인들에 관한 형사들의 한탄스런 이야기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곤 하는 사건과  그다지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미미 여사가 이 글을 쓴 것이 1990년도라니  '더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사회에서  "그런 아이들"이라 매도되는 아이들을 키우는 게 누구인지 바라보라는 이야기가 아니였나 싶다.  착한 내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만 같아 싸늘하게 보게되는 못된 아이들이   내 시선에 의해  그늘에서 더 빨리 자랄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나 왜 사람에게 나쁜 짓을 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준이라는 의외의 단서를 잘 찾아내는 중학생 탐정과  이야기만 듣고도  사건을 파악해내는  하나 할머니의  매서운 추리가 다음에 만났으면 하는 기대가 생기게 하는데도   가슴 한편에 씁쓸함을 남겨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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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돈이 내린다면 - 2004년 카네기 메달 수상작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1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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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돈이 내린다면"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들 답이 '당연히 기분이 좋아지지.  사고 싶은 것도 다 사고, 먹고 싶은 것도 다 먹을 수 있는데...' 란다. 10번에 8번쯤은 어쩌면 9번 10번  해달라는 걸 다  해주지 않았나  싶은데도,  그렇게 사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게 많을까 싶기도 하지만   내 답도 다르지 않은 걸 보면,  돈 앞에 사람 마음은 다 같은 거 아닐까 싶어진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임자 없는 돈이라면, 더군다나 17일 후면 사라지는 돈이기에 마구 써야한다는 강박증이 밀려오는 기특한(?) 돈이라면  나 역시 뭘 사서 다 쓸까 란 즐거운 고민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뭘 사지? 라는 쓸데없는 상상을 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걸 보니,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안 될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로또가 되면 난 ..이라는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펼치게 되는 거구나 싶게도 된다. 


엄마가 더 좋은 곳으로 가셨다는 말을 들은 후, 성인(聖人)들에 집착하게 된 동생 데미안과  너무 빠른 경제관념을 지닌 형 안소니, 이들 형제를 그래도 잘 살피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빠 이렇게 세 남자가  평화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던 중 마른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지게 된다.  은둔처에서 기도하던 데미안에게 수백만 파운드가 가득한 가방이 뚝 떨어진 것이다. 기도의 응답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데미안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그 돈을 마구 쓰려하고,  상황 판단이 빠른 안소니는 그 돈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게되자   데미안의 통 큰 씀씀이가 어려움을 불러올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그 돈을 잃어버린 자들의 추격도 시작되지만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들을 속이는 게 아닐까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  형제는 점점 불안해지게 된다.


뭘 쓸까, 내 맘대로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세상을 이 형제가 말할 땐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상 그대로를  보게 된다. 마구 시키고, 마구 사대는 그들이 내미는 돈에 달라진  학교 친구들의  모습이나 지폐 젠가까지는 부럽기도 하고  웃음도 나오지만   점점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던지 시간안에 돈을 처리할 수 없을까봐, 그리고 누가 돈가방을 들고갈까  생긴 형제의 고민은 '이런 일이 생긴다면' 우리 역시 기쁨보다는  고민이   이 비슷하게 깊어지겠구나 하게 된다. 


마구 사대던 아이들이  물건이 예전처럼 소중해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될때,  믿었던 아빠의 모습에 당황하게 될 때,  가족에게 진짜로 뭐가 필요한것인지를 아이들이 생각해보게 되었을때,  마음 편한 돈이라는 게 뭔지를 알게 되었을때,  평범해서 속상했던   우리 사는 모습속에 행복이 같이 하고 있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돈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돈이  왜 멋진 건지도  알게 된다.  


'밀리언즈'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었다는, 데미안과 안소니라는 엉뚱한 형제에게 생긴  '돈 이야기'가  많았으면 싶은 돈과 사람이 만났을 때 생길수 있는   여러 면을  보여주고 있기에  내 옆에 있는 돈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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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6 - 현대 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6
원유상 지음, 한용욱 그림, 오정현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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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한국사 6.현대편은  광복이 된 1945년 8월 15일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일본이 포츠담 선언으로 물러나면서 찾아온 독립은  이제 어떻게 정부를 꾸릴것인가 하는 고민만 남겨 놓을 줄 알았는데, 미국과 소련이라는 강대국들에 의한 '군정' 이 시작되고, 생각지도 못한 신탁 통치로 인해  남에서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북에서는  9월에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이라는 각각의  정부가 들어서게 됩니다. 그리고 일어난 6.25 전쟁의 발발은  2015년인 지금까지도  넘어갈 수 없는 휴전선이란  선을 만들어놓게 됩니다.


요즘 아이들이 잘 모른다는 6.25 전쟁의 과정이나  초대 대통령인 이 승만 대통령 정부때는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했으나  그 다음 선거때는 정권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헌법을 고쳐  국민들에 의한 직선제를 하게 되었다던지, 사사오입 개헌이나 3.15 부정 선거,그래서 불러온 4.19 혁명으로 시작된 군사 정권 등등의  그 뒤로 거의 매번이다 싶게  대통령을 뽑는  방식이 달라져오게 된 이유나  그  정권을 지키기위해  혹은 더 나은 정권을 위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1,2장은 광복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시작된,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가기 위한 정치권에서 일어난 일들을 주로 이야기하고    3장에서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 성장을 이뤄냈건만 석유파동이나 IMF로 다시 찾아온 위기, 그럼에도 어떻게 잘 넘어갔다 싶지만  그 뒤에는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요구라는 가슴아픈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전태일 분신 사건" 처럼,   빠른 시간안에  놀라운 경제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보고도 못 본척  넘긴 일들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통일을 위한 남 북간의 노력과 일본과 우리와의 독도문제, 중국과 일본과의  센카쿠 열도, 일본과 러시아와의 쿠릴 열도 분쟁을 간략하게 다뤄주고 있는데요.


비교적 기억나는 일들도 많아 아이들에게 설명할 게 더 많긴 하지만 좋은 이야기가 별로 없다는 게 씁쓸하기만 하게 됩니다. 역사는 현대를 보는 거울이란 말도 나오는데요. 그 많은 사건과 사고속에서  배운 것도 많았을텐데, 자신의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걸 다시 보게되니 왜 자신의 것인지 분명히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똑바로 아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역사를 알아가며  배우게 되지않을까 해보게 됩니다.


이렇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래서 그 후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를 따라가다보면 우리 나라 역사의 흐름도 잘 알게되겠지만 미래를 위해 해야할 일이 뭔지 알게되기도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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