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6 - 현대 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6
원유상 지음, 한용욱 그림, 오정현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술술 한국사 6.현대편은  광복이 된 1945년 8월 15일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일본이 포츠담 선언으로 물러나면서 찾아온 독립은  이제 어떻게 정부를 꾸릴것인가 하는 고민만 남겨 놓을 줄 알았는데, 미국과 소련이라는 강대국들에 의한 '군정' 이 시작되고, 생각지도 못한 신탁 통치로 인해  남에서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북에서는  9월에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이라는 각각의  정부가 들어서게 됩니다. 그리고 일어난 6.25 전쟁의 발발은  2015년인 지금까지도  넘어갈 수 없는 휴전선이란  선을 만들어놓게 됩니다.


요즘 아이들이 잘 모른다는 6.25 전쟁의 과정이나  초대 대통령인 이 승만 대통령 정부때는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했으나  그 다음 선거때는 정권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헌법을 고쳐  국민들에 의한 직선제를 하게 되었다던지, 사사오입 개헌이나 3.15 부정 선거,그래서 불러온 4.19 혁명으로 시작된 군사 정권 등등의  그 뒤로 거의 매번이다 싶게  대통령을 뽑는  방식이 달라져오게 된 이유나  그  정권을 지키기위해  혹은 더 나은 정권을 위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1,2장은 광복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시작된,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가기 위한 정치권에서 일어난 일들을 주로 이야기하고    3장에서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 성장을 이뤄냈건만 석유파동이나 IMF로 다시 찾아온 위기, 그럼에도 어떻게 잘 넘어갔다 싶지만  그 뒤에는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요구라는 가슴아픈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전태일 분신 사건" 처럼,   빠른 시간안에  놀라운 경제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보고도 못 본척  넘긴 일들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통일을 위한 남 북간의 노력과 일본과 우리와의 독도문제, 중국과 일본과의  센카쿠 열도, 일본과 러시아와의 쿠릴 열도 분쟁을 간략하게 다뤄주고 있는데요.


비교적 기억나는 일들도 많아 아이들에게 설명할 게 더 많긴 하지만 좋은 이야기가 별로 없다는 게 씁쓸하기만 하게 됩니다. 역사는 현대를 보는 거울이란 말도 나오는데요. 그 많은 사건과 사고속에서  배운 것도 많았을텐데, 자신의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걸 다시 보게되니 왜 자신의 것인지 분명히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똑바로 아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역사를 알아가며  배우게 되지않을까 해보게 됩니다.


이렇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래서 그 후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를 따라가다보면 우리 나라 역사의 흐름도 잘 알게되겠지만 미래를 위해 해야할 일이 뭔지 알게되기도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