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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 - 변종모

 벌써 다섯 번째 에세이다. 변종모라는 이름으로 내 머릿속에 기억되는 책 중에서 또 한 권의 책이 내 기억속에 박힐 만한 이번 에세이는 10년 넘게 세상을 여행하며 맞닥뜨렸던 순간의 편린들을 모아서 펴낸 책이기에 어쩌면 인생 여행이라는 의미가 더욱 가깝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조금 독특했던 것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은 다 들어봤을 법한 단어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행복, 사랑, 길, 꿈 등 우리가 툭툭 내뱉었던 그 단어로 어떤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가 여행을 통한 인생의 이야기를 결코 평범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기에 궁금해지는 책 중의 한 권이다.

 

 

 

 

 

2. 달로 가는 제멋대로 펜 - 문훈

 재미있는 제목에 끌리기도 하지만 통념을 뛰어 넘는 파격적인 디자인이라는 말에 더 끌리게 된 이유도 있다. 이 책은 문훈 씨가 직접 그린 120점을 추려내어 글을 새롭게 붙여서 완성된 책이다. 수 만장의 그림 가운데에서 120여장을 간추려 내기도 힘들었을텐데 어떤 그림과 글로 새로운 통찰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가끔 예술 분야에 관련된 서적을 접하게 되면 정말 일반인이 생각하지 못한 창조의 무언가를 엿볼 수가 있는데 그림이 의미하는 무언가 혹은 그림을 통해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문훈 씨의 그림을 통해서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3. 타샤의 집 - 타샤 튜더, 토바 마틴

타샤 튜더의 세 번째 에디션이 출간이 되었다. 버몬트 숲속에 있는 타샤의 집을 중심으로 그 주변의 배경을 통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흔히 사람들이 편리하다고 사용하는 도구나 그 무언가를 타샤는 아직도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거나 아주 오래전에 사용한 물건으로 요리를 하거나 손뜨개나 옷감을 짜는 등의 지금은 대부분 기계가 하는 것을 직접 손으로 한다는 점이다. 집을 중심으로 그녀의 손길이 다 닿아 있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현대 사회에서 빨리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어쩌면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느리게 그리고 천천히 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을까 한다.

 

 

 

 

 

 

4. 타인이라는 여행 - 탁낫한

인생은 모두 관계로 얽혀 있다. 주변만 보아도 나와 친구 그리고 가족, 직장, 취미 생활에서의 관계 등 다양하게 나를 중심으로 누군가와의 관계가 형성이 된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나와 가족의 관계가 좋지 않을 수도 있고 혹은 친구와의 관계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은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지만 그들은 절대로 내가 아니기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타인이라는 여행'은 탁낫한이 알려주는 인생에서의 관계 혹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진정한 소통의 기술을 말해주고자 한다. 어쩌면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과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5.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 마스다 미리

 처음 보게 된 작가이지만 이전에 펴낸 책이 있더랬다. 짱 시리즈를 펴냈었고 만화를 통해서 어른 여자들의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공감을 얻었기에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도 많았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3~40대의 여성이 느끼는 연애에 대한 감정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사랑, 상처, 그리움, 이별 등 다양한 감정을 더 많이 겪은 3~40대의 여성들에게 시작된 청춘의 봄바람 같은 이야기를 어떻게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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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럼에도 여행 - 노경원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점점 여행 관련 서적에 눈길이 간다. 살랑살랑 봄바람 불어오는 날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도시락이도 싸야 할 것 만 같은 요즘 날씨에 눈에 들어온 책은 '그럼에도 여행'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기 좋은 책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20대에 망설였던 여행을 어쩌면 작가는 과감하게 여행길에 올랐던 탔일까? 열정만 가득했던 10대와 20대에 망설이다 보면 결국 30대가 되버리고 여행의 즐거움을 맛보지 못한 인생의 3분의 1이 흘러가 버리는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 먹었을 때 여행을 과감하게 떠나게 만들어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단순하게 여행관련 에세이로만 알았는데 여행에 관한 용기와 젊음을 불태우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적합한 책이기에 궁금해진다.

 

 

 

 

 

2. 산 아래 작은 암자에는 작은 스님이 산다 - 현진

 

 현진 스님의 책이 출간이 되었다. 벌써 아홉 번째 출간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 책은 3년 전 청원 불모산 자락의 작은 암자로 옮겨와 반농반선의 삶을 살고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봄에서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이라는 시간 동안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 혹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아홉 번째 책을 펴 낼 정도의 글 솜씨도 대단하기에 조금은 인생의 답답함을 이 책을 통해서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3. 1cm 첫 번째 이야기 - 김은주

 

 2008년에 출간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은 책이라고 한다. 그 당시에는 다른 제목으로 출간이 되었더랬다. <1cm(일센티)>로 출간이 되었던 그 당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5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끊임 없이 독자의 재출간 요청에 다시 출간이 된 책이기에 더욱 궁금해지기도 했다. 일러스트도 함께 그려져 있는 이 책은 딱딱한 글로 무언가를 말하기 보다는 일러스트로 대신하여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는 점이다. 작가가 보여주고자 했던 독특한 발상을 이 책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는 점에 꼭 읽어보고 싶어진다.

 

 

 

 

 

 

 

 

4. 바니 보이 - 안토니

 

 개인적으로 일러스트를 좋아하다 보니 책에 있는 일러스트에도 역시나 관심이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바니 보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중화권 문단에서 이미 유능한 작가로 알려진 안토니의 글과 에코의 일러스트 두 사람의 조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여행을 통해서 어린 시절의 눈으로 보였던 순수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사랑과 인생 그리고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글과 일러스트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순수함은 사라지기 때문에 어쩌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선물하기에도 아주 좋은 책이기에 꼭 읽어보고 싶어진다.

 

 

 

 

 

 

 

5. 나의 서른이 좋다 - 최창연

 

 여행이라는 것은 참 많은 것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 멀고 먼 여행이 아닐지라도 가까운 곳을 여행하다 보면 많인 생각과 느끼는 바가 있음을 알 것이다. '나의 서른이 좋다'라는 이 책은 서른이라는 나이에 인도, 네팔 여행길에 오른 이야기이다. 오래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도의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그것을 보고 나도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했는데 아쉽지만 이번에도 책을 통해서 인도 이야기를 만나봐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여행 책이긴 하지만 독특한 점이 그림도 함께 있다는 점이다. 작가가 글과 그림을 모두 적고 그렸다는 점이다. 그리고 작가 이력을 보면 물리치료사라는 점인데 낮에는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있고 밤이 되면 독학으로 그림으로 그림일기를 썼다고 한다.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가 여행을 통해서 보여주는 많은 것을 함께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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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베스트5

이번 13기 신간평가단을 활동하면서 조금 읽기 어렵게 느껴지는 책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장르이기에 대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많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고 좋아하는 작가 위주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내맘대로 베스트5를 선정해 보겠습니다.

 

 

* 인생의 목적어

* 인생수업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 미처 다 하지 못한

*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 내맘대로 베스트 5 중에 단 한권만을 고른다면?

 

 

* 인생의 목적어

책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온 책이기도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곱씹게 되는 내용으로 여러번 읽어도 도움이 될 법한 책이기에 저에게 있어서 단 한 권의 책을 고른다면 인생의 목적어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도 들었고 내 인생을 조금은 돌아보게 해주기도 했고 아직 많은 세월을 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도움이 될 법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책을 싫어 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어렵지 않은 내용이기에 책 제목처럼 인생의 정답을 딱 꼬집어서 말하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정답이기 보다는 조금은 지혜롭고 조금은 서툴지만 자신의 인생을 남들보다 조금은 더 빛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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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다 하지 못한 - 김광석 에세이
김광석 지음 / 예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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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아파져 온다. 구구절절한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김광석이라는 가수를 알게 된 것은 그의 노래를 듣고 나서부터였다. 지금은 없지만, 노래는 늘 우리 곁에 남아있고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또 불리고 있고 많은 이들이 듣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래를 몰랐다면 어쩌면 김광석이라는 가수를 몰랐을지도 모르겠다. 좋은 음악을 남기고 간 그가 안타깝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에게 그의 이름과 노래는 아직도 불리고 있기에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져 옴을 느낀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썼던 일기나 메모나 편지 등 그의 손길이 닿아서 써내려간 글을 묶어서 김광석 에세이를 펴내게 되었다.

 

 이전부터 김광석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궁금할 것이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난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음악을 만들었는지 그에 대해서 많은 것들이 궁금해졌다. 깊은 울림을 주는 그의 노래만큼이나 그가 써내려간 메모나 일기, 편지 등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가 살아있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 수 있게 해주는 글이었다. 이 책에서 공개하는 그가 써내려간 것들은 20년 만에 공개된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다. 그리고 64곡의 미완의 곡도 최초로 공개하고 삶에 대한 큰 울림을 전해주는 그의 음악은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스스로 생을 마감해야 했던 그가 남겼던 것들을 에세이로 출간이 되어서 기쁘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참 외로운 사람이고 외로운 삶을 살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은 잔잔하면서도 울림을 주는 것 같다. 때론 눈시울을 적시게 하기도 하는 그의 노래야말로 자신의 삶을 반영하면서 표현했던 노래였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다 읽고도 그의 노래를 찾아서 듣게 된다. 어쩌면 그는 이 책의 제목처럼 「미처 다 하지 못한」 것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듣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노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살아있을 때 저 노래를 공개하고 직접 불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가 만든 노래에 대한 소소한 추억까지 기록되어 있어서 노래의 탄생까지 엿볼 수 있었다. ‘이등병의 편지’는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불리고 있는 것처럼 그가 음악을 사랑했기에 그 사랑으로 많은 사람에게 불리고 기억되고 있는 그의 노래가 있기에 우리는 아직도 김광석이라는 이름을 기억한다. 어쩌면 영원히 기억되고 더 많은 사람이 그의 노래와 이름을 기억해줄지도 모르기에 음악을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김광석의 이야기를 통해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의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게 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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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 최인호 유고집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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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나 자신만 바라보게 되는 것이 아닌 주변 사람을 볼 수 있고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루하루 살면서 정작 주변을 돌아보며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 자신부터 챙기기 바쁘고 앞으로 나아가기 바쁜 세상에 무언가를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작가 최인호 씨는 가톨릭 신자이신데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하면서까지 글을 써내려간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손가락 하나 다쳐도 아프다고 생색내는 사람도 있는데 길고 긴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글을 써내려 갔다는 마음 자체로도 대단하다. 책을 읽으면서도 느껴지는 것은 그의 신앙심이었고 암 선고를 받았지만 마치 편지 혹은 일기를 쓰는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었다. 이 책은 ‘유고집’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서 더욱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눈물」이라는 제목처럼 ‘눈물’은 참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기쁠 때의 눈물 혹은 슬플 때의 눈물로 하나의 감정 표현으로 보이는 눈물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최인호 작가의 제목에 가장 적합했을 제목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처음에 읽으면서 당황스러웠던 것은 종교적은 이야기가 많기에 책을 한 장씩 읽어내려가기에 조금은 버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종교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상적인 작가의 이야기나 생각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고 남은 생을 글을 쓰면서 마감해야 했던 최인호 작가의 열정이 보였고 죽음의 문턱을 넘으면서 그 열정은 한 권의 유고집인 책으로 남게 되었다. 어쩌면 그가 필사적으로 글을 쓰면서까지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눈물이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참 많지만, 누군가의 눈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터키라는 나라의 이야기와 가톨릭 신자에 대한 애착도 느껴지기도 했다. 어쩌면 기도를 하면서 한 줄기 희망이라도 놓치기 싫었기에 글을 쓰면서 그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두었나 보다. 고통의 아픔을 글로 대신한 그의 열정으로 나를 위한 그리고 가족과 친구 등 주변인을 위한 그의 책 한 권은 고독하게 병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의 결과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최인호 작가는 자신을 위한 그리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이 글을 써내려갔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과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나 자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남긴 채 ‘눈물’이라는 책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나셨다. 어쩌면 최인호 작가는 자신만 알았을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과 점점 멀어져가는 생각이 들었기에 편지형식으로 남기고 간 그의 글은 마지막 이별의 편지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던 손녀의 편지는 울컥하게 한다. 마지막 이별의 편지 내용이라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적어 내려간 손녀의 편지를 읽고 나니 정말 그는 떠나고 없다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 사랑하는 벗에게 마지막으로 힘겹게 써내려간 그의 글을 통해서 주변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고 그는 떠났지만, 항상 곁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다시는 볼 수 없는 최인호 작가이지만 그의 작품으로 슬픈 눈물이 아닌 따뜻한 눈물로 느껴지는 ‘눈물’을 통해서 벗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그의 열정까지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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