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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은 하루 (윈터에디션)
구작가 글.그림 / 예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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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을 살아가면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어쩌면 아주 많을지도 모르고 아주 적을지도 모르겠다. 과거를 돌이켜 봤을 때 나 자신은 현실에 얼마나 만족을 하며 살아왔는지를 잠시나마 생각해보게 된다. 다들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그 만족 수치는 제각각이기 때문에 만족과 불만족으로 나누기보다는 얼마나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았는지에 초점을 두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과거를 돌이켜봤을 때 현실에 만족하며 살았던 날이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학교 다닐 땐 과제가 많아서 투덜거렸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업무량이 많아서 피로와 싸워야 했던 탓에 투덜거리며 지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도 그 업무량은 줄어들지는 않고 있지만 말이다. 이렇듯 현실을 아니 현재를 살아가면서 하루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한 때 유명했던 싸이월드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 당시 싸이월드에 푹 빠져 있었고 그곳에서 작은 토끼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아주 귀가 큰 토끼 그림이었는데 거기서 히트를 하면서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 토끼의 이름은 ‘베니’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체였기에 더욱 눈길이 갔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알게 된 베니라는 귀가 큰 토끼의 그림을 찾게 되었고 그 토끼를 그린 일러스트 작가는 책을 통해 베니를 더 많이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작가와 작가가 만들어 낸 베니를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베니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베니를 통해서 작가의 모습을 비추고 있었다. 작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세상이 원래 그런 줄로 알고 있었고 그렇게 살아왔다. 그렇게 소리를 들을 수 없던 채로 살아가던 중 눈의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고 절망에 빠지게 된다. 유전적인 병이고 현재는 치료법도 없다고 해서 소리와 빛을 다 잃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절망적이었다. 싸이월드의 스킨작가로 유명해지면서 베니라는 귀가 큰 토끼의 캐릭터가 사랑을 받게 되었지만, 시력을 점점 잃고 있기 때문에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아직은 남아 있는 시간이 더 길고 베니를 사랑해 주는 많은 사람이 있기에 다시 용기와 희망으로 한 걸음 내 딛으며 베니를 통해서 또 다른 자신을 그려내고 있기에 빛을 점점 잃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림 그리는 것은 계속될 것임은 분명했다. 남들보다 더 힘든 상황임에도 끝까지 베니를 그리며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뀐 자신과 함께 언제나 즐겁고 유쾌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나 역시 베니라는 캐릭터를 상당히 좋아했었지만 정작 베니를 그리는 작가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기뻤다. 그리고 과거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베니를 좋아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녀의 절망과 희망을 보여주면서 베니의 모습은 마치 작가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녀는 희망을 잃지 않고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무언가 모르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따뜻함이 묻어난다. 자신의 상황에 절망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와 남다른 마음가짐이 필요한지는 당사자가 아니라면 모를 것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늘 그림으로 만나게 된 작가의 이야기를 이렇게 책을 통해서 베니와 함께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작가는 이 그림을 그리면서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기에 더욱 아껴주고 싶고 사랑해주고 싶은 캐릭터임은 분명하다. 주변 사람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지만 꼭 간직하고 싶은 책이라는 사실은 분명했다. 오랜만에 희망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 책이기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책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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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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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이 다 되어 간다. 그 일이 있은 지도…. 그 당시 너무도 충격적이었던 일이었고 당사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고통과 절망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었다. 나 역시도 뉴스 보도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고 아직도 그날을 잊지 못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의 대참사를 통해서 많은 목숨을 잃어야만 했고 그 목숨을 잃은 사람은 꽃도 피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라는 점이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그 학생들은 단원고 학생들이었다. 그 당시 수학여행을 떠나기 위에 배에 올랐고 그 이후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 물론 그 중 몇몇 학생은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하다고 한다. 심리적으로도 불안한 상태를 보였고 그날의 충격은 영원히 간직하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주 답답했더랬다. 아직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 참사는 일 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 지금도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겨져 있고 의문점도 많이 있기에 여전히 가끔 보도되기도 하고 서명운동도 일어나곤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학생이 내 아이였다면 혹은 내 가족의 누군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이라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한데 어우러져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로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많은 소문도 떠돌았다. 하지만 그중에서 진실을 찾기란 너무도 어려웠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도 몰랐고 믿을 수도 없었다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팽목항에서는 돌아오지 못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 그들의 가족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매일 기도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아직도 잠들지 못하는 그들의 가족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꿈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상당한 충격적인 사건이었기에 아마도 전 국민이 함께 울었던 일이기도 했다. 「금요일엔 돌아오렴」에서는 240일간 유족들이 겪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개인의 사연과 함께 유족들이 겪은 증언을 통해서 언론에는 언급하지 않았던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눈에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던 것이다. 세월호를 중심으로 참 많은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어디에도 진실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나의 상황에 여러 개의 진실이 존재했고 그 진실이 정말 진실일지도 모르거니와 진실이 아닐지도 모르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가 아닌 그 참사에 대한 진실을 더 중점으로 기록하고 있었다. 물론 잊어서도 안 되겠지만, 누군가의 진실이 묻혀서 진실이 거짓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당사자의 인터뷰를 통해서 진실로 만들어진 책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느껴진다. 유가족인 열세 명의 인터뷰를 통해서 언론에서 보도하지 못한 그들의 진실을 이 책을 통해서 고스란히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이제 일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아직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다. 그날의 충격과 고통과 슬픔을 말이다. 여전히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을 위해 꼭 그 진실이 수면으로 떠올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것이 변화되고 달라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착잡했지만 그래도 꼭 기억해야만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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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04-12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사람이 이웃의 고통에 둔감하고 분노를 잃어 버렸을까..
 
[책이 좀 많습니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책이 좀 많습니다 - 책 좋아하는 당신과 함께 읽는 서재 이야기
윤성근 지음 / 이매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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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과 같은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지난날을 돌이켜 봤을 때 좋아하는 음악 혹은 악기에 공통으로 관심 있는 것을 언급하게 되면 무언가 관심거리가 형성되면서 친근감은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혹은 좋아하는 무언가를 말했을 때 상대방도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다른 공통적인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면 상대방에 대한 관심은 더 크게 생긴다. 그 취미 중에서 책 읽기에 관한 취미를 언급해 보겠다. 학교 다닐 때는 딱딱한 교과서를 밥 먹듯이 봐야만 했고 수업을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소설이나 다른 장르를 읽을 때 재미를 느낀 사람은 나중에라도 교과서가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찾아보거나 구매해서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취미가 뭐냐고 물었을 때 단순하게 책 읽기라고 하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 아무튼, 책을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하고 책의 매력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모여서 그들만의 또 다른 책을 펴낸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책이 좀 많습니다」라는 제목의 책인데 이 책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지극히 평범한 사람 23인이 모여서 그들만의 이야기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읽기의 또 다른 재미를 알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책이 좀 많습니다」에서는 다양한 직업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을 읽는 것에 직업이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23명이 말하는 책 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지만, 그들이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그리고 책 읽기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나 남다른 책 사랑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 참여한 23인의 직업은 다양했고 국어 교사를 비롯하여 판소리 하는 분도 있었고 일반 회사원, 바리스타도 있었다. 비교적 책을 많이 접해야 하는 직업도 있었지만, 의외의 직업도 있어서 책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서재에 이미 많은 책이 있어서 개인 도서관처럼 보이게 어마어마한 책이 있는 사람도 있었고 책의 장르나 자신만의 책을 정렬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도 살짝 엿볼 수 있었고 단순히 책을 모으는 것이 아닌 책을 읽다 보니 한 권 두 권 모여서 지금의 책장에 가득 차 버린 서재가 도서관이라 불러도 될 정도의 책이 방대하게 쌓이게 된 것이고 책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그들의 책에 대한 자신만의 철칙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사람마다 책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책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거나 또 누군가는 소리 내며 읽거나 하는 등 자신만의 책을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되고 책을 읽을 때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의 의미를 다 알 수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책 읽기라는 단어처럼 아무 생각 없이 책만 읽어 내려간다면 그것은 내용을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책 읽기가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처럼 책 읽기를 즐기고 애서가라고 해도 될법한 그들의 책 읽기에 대한 모습은 참 좋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책을 읽으며 모아둔 책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주면서 다른 누군가가 감동하는 것에 또 다른 행복과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 역시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느끼는 것이기에 단순히 책 읽기를 하는 그들이 아님은 분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넓게 내 주변을 살펴본다면 어쩌면 내 주변에도 애서가가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책에 대한 다양한 것을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고 책을 읽는 사람 역시나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종이책보다는 E-book을 접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비록 애서가는 아니지만 아직은 종이책이 더 좋고 두고두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을 정리하고 있다. 나 역시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23인의 그들처럼 책을 통해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아직도 책 읽기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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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 황경신

 반가운 이름의 작가이기도 한 황경신 작가의 책이 출간이 되었다. 기쁜 마음으로 책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총 71편의 짧은 이야기로 묶여진 이번 책은 이인 화백의 작품을 보고 글을 써내려갔다는 점이 이전에 펴낸 책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글을 먼저 썼더라면 이번 책에서는 화백의 작품을 보고 글을 썼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녀의 글을 좋아하고 문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길이 가는 책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화백의 그림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그녀의 글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선물 같은 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림과 함께 만나보는 그녀의 글에서는 어떤 또 다른 느낌과 그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늘 기다리고 있던 황경신 작가의 책이기에 더운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내려 갈 수 있을 것 같다.

 

 

 

 

 

2. 딴, 짓 - 앙덕리 강 작가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된 책이기도 하다. '딴, 짓'이라 함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이 책에선 어떤 의미로 쓰여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작가 이름도 강 작가라고 불리는 앞에 붙는 앙덕리는 이사간 곳의 이름을 포함시켜 앙덕리 강 작가라는 이름이 붙여진 셈이다. 어쨌든 이 책은 일상에서의 모든 부분을 통틀어서 보여주고자 하는 일상의 탈출구의 한 부분을 그려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일상에서 쉽게 도전하지 못한 것과 남들이 봤을 때 딴 짓이라고 느끼는 어떠한 것을 낯설게 느끼지 않고 딴 짓이 아닌 기분 전환의 한 부분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것을 조금 특별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삶을 이 책에서 잠시나마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에 읽어보고 싶어진다.

 

 

 

 

 

3. 꽃에게 길을 묻다 - 조용호

 오래전 좋아했던 글귀 중 하나였던 '꽃에게 길을 묻다' 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이 어우러져 인생의 한 부분 혹은 인생사를 비추어서 글을 써내려 간 듯 했다. 개정판으로 출간이 된 이 책은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더욱 눈길이 가기도 한다. 꽃과 함께 글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안정감과 함께 살아가는 인생의 한 부분에서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글로 표현했는지도 모르겠다. 꽃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기에 읽어보고 싶어진다.

 

 

 

 

 

 

 

4. 그림자 여행 - 정여울

 어디론가 떠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림자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작가 정여울 씨의 지난 10년간의 삶을 통해서 살아가는 자신과 사람과의 만남 혹은 자신이 몰랐던 또 다른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을 들여다보며 누구나 한 번의 인생을 통해서 잘 살아보고자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기에 그에 대한 자신의 성찰과 생각을 들을 수 있기에 자기 자신을 늘 따라다니는 것은 그림자라는 것을 알기에 어쩌면 이 책은 그림자 여행이라는 제목은 자기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 보는 여행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는 생각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5. 그리운 것은 모두 달에 있다 - 권대웅

 달과 함께 들여다 보는 그림과 글을 통해서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페이스북과 SNS에 글과 그림을 올릴 때마다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았고 시와 그림을 통해서 보여주는 그의 달에 대한 사랑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달을 통해서 밝고 따뜻한 시와 함께 잠시나마 마음의 위로와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병들어가는 마음에 조금이나마 치유를 해 줄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점점 삭막해지는 세상을 살기 위해 잃어버린 잠재적인 감정을 이 책을 읽는 동안 꺼내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달을 통한 치유를 통해서 따뜻함을 잠시나마 느끼게 해주는 책이기에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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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촌 오후 4시 - 김미경

 그녀를 알게 된 것은 『브루클린 오후 2시』를 통해서였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써 내려갔던 기억 때문일까 그녀의 이름이 익숙하게만 느껴진다. 그렇게 처름 알게 된 그녀의 이름 김미경 씨는 편집장으로 인정을 받았고 커리우먼으로 성공에 가깝게 다가서고 있던 찰나 과감하게 사표를 던져내고 뉴욕으로 떠나게 된다. 그렇게 떠나게 된 뉴욕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지금 살고 있는 그녀의 동네인 서촌에 둥지를 트게 되면서 그녀의 삶의 목표가 시작된다. 커리우먼에서 지금은 작가이자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녀의 인생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어떻게 보면 누군가의 삶이나 인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눈여겨 봐야 할 점은 그녀가 좋아해서 시작하게 되었다는 점이 와 닿았다. 무언가 자신이 좋아하긴 하지만 쉽게 그것을 목표로 삶지는 못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욱 눈길이 갔고 그녀의 도전과 목표와 꿈으로 바뀌게 된 것들이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기에 꼭 읽어보고 싶어진다.

 

 

 

2. 그래도 괜찮은 하루 - 구작가

 일러스트로 우연히 알게 된 아기자기한 토끼 그림이 눈길을 끈다. 이 토끼의 이름은 ‘베니’ 이다. 베니는 작가에게 많은 힘을 준다고 한다. 어릴 때 열병을 앓았고 몇 년 뒤에는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까지 생겨났기에 베니는 작가에게 있어서 희망이라고 한다. 작가는 구작가로 불리운다. 작가는 베니를 통해서 무언가를 이야기 하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어쩌면 베니가 탄생을 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소통을 전혀 하지 않았던 자신의 삶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언제나 유쾌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구작가의 마음가짐으로 베니를 아직까지 만나볼 수 있어서 어쩌면 가장 큰 기쁨이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베니는 구작가를 대신하고 있고 구작가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구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궁금해지는 책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은 많지만 실제로 나 자신에게 그런 일이 생기면 과연 구작가처럼 유쾌하게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는 구작가의 모습이 궁금하기에 읽어보고 싶어진다.

 

 

 

3. 어쩌다 어른 - 이영희

 신문을 통해 칼럼을 연재를 했고 ‘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이라는 제목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칼럼을 연재한 그녀는 자신의 편파적인 취향과 주관적인 유머코드로 연재한 칼럼이었다. 그 칼럼들 중에서 간추려서 책으로 엮었고 추가적으로 자신의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더해서 출간된 책이기에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살아가는 이야기 혹은 너와 내가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로 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모두가 공유하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 더욱 끌린다는 점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다들 살아가는 모습은 닮았다는 점에서 조금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로 돌고 도는 삶의 이야기로 일상에서의 특별함을 안겨주는 책인 것 같기에 읽어보고 싶다.

 

 

 

 

4.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노희경

 누구나 알 법한 책이다. 하지만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이 되었다는 점이다. 개정판으로 출간이 되면서 구판과 다른 점은 그녀의 이야기로 가득하다는 점이다. 혼자만의 독백에 가까운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궁금해지는 책이다. 한 때 그녀의 책이 출간이 되면서 베스트셀러를 달리고 있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개정판을 통해서 조금 더 노희경 작가와 더 가까이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노희경 작가만의 필체로 더욱 와닿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랑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 같기에 읽어보고 싶다.

 

 

 

 

 

 

5. 살아 있는 날의 소망 - 박완서

故 박완서 타계 4주기를 맞이하여 출간 된 박완서 산문집 일곱 권이 출간이 되었다. 그 일곱 권 중 한 권인 ‘살아 있는 날의 소망’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삶에 대한 책임감과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로 정치와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다. 늘 따뜻한 글을 떠올리게 하는 박완서 작가의 다른 면모를 찾아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된다면 산문집 시리즈를 다 읽어보고 싶어진다. 산문집이기에 소설과는 또 다른 느낌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소설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감동은 산문집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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