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하순 <빨간모자 울음을 터뜨리다>출력물을 받고 단숨에 읽고 한 줄 평을 썼는데, 드디어 책이 나왔다. 

  

뒤표지에는 독자들의 한 줄 평이 실려 있다. 이름을 보면 알만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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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 중 3 막내가 1시간만에 후딱 읽고 눈물을 훔치며 쓴 짧은 서평도 실려 책을 두 권이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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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가족의 성폭력을 소재로 했대서 아이에게 읽히기 꺼렸었는데, 다 읽고 나니까 꼭 읽혀야 될 책이라 생각돼서 추천했다. 청소년들도 이젠 온실 속에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성폭력의 안전지대는 없다. 이 책을 읽고 성폭력 예방과, 혹시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지혜로운 해결법을 얻을 수 있기 바라며, 대박을 기원한다.


"가슴이 먹먹했다. 믿기 어려운 얘기였으나 실제로도 있는 일들이었다. 제발 참지도 말고, 방관하며 모른 척 덮어두지도 말자.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용기를 내야 한다. 바구니를 들고 할아버지를 찾아가던 빨간모자가 마침내 용기를 내고 진실을 밝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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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11-03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줄 평으로도 먹먹해져요. 의미있는 책에 반가운 이름들이 가득해요.^^

순오기 2010-11-04 09:39   좋아요 0 | URL
한 줄 평이 책 내용을 모두 말하고 있지요.
모두 알만한 이름이지요.^^

프레이야 2010-11-04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경인줄 알았지요.^^
15자로 하라기에 전 어찌나 축약했던지요.ㅎㅎ

순오기 2010-11-04 09:41   좋아요 0 | URL
자기 이름 나온 건 괜찮은데 학교 이름이 나와서 '쪽' 팔린대요.ㅋㅋ
민경이는 출력물에 적어 놓은 감상을 그대로 알려줬고,
나는 한 줄 평을 여러개 적어 보냈는데, 그중에서 편집자가 선택했어요.
우린 말이 많아서 짧게 요약하는 게 어려워요.ㅠㅠ

희망찬샘 2010-11-05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표지에 저도 아는 분이 여러분 계시는군요. 한 발만 앞섰어도 서평 기회가 닿았을 책인데... 이렇게 만나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책을 마음에 담아 두어야겠습니다.

순오기 2010-11-05 20:54   좋아요 0 | URL
한줄 서평 쓴 분들, 다 알만한 분이죠.^^
희망찬샘은 바쁘셔서 그랬을까요~~~~
 

오늘 나비님이 보내주신 마을도서관 책선물이 도착했다 .
감사합니다~
님의 귀한 마음을 이웃과 더불어 나누겠습니다. 


1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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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로스 맥도날드 지음, 강영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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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토이숍
안젤라 카터 지음, 이영아 옮김 / 창비 / 2010년 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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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1년 8월
10,900원 → 9,81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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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알라딘 지기 뽀송이님이 마을도서관에 기증한다고 책을 한보따리 보내주셨습니다. 
아직 꽂을 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박스에 담겨 있지만... 
내가 이미 갖고 있어 두 권인 책은 독서회원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님의 귀한 마음, 이웃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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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연탄길 2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2년 1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10년 11월 03일에 저장
품절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
잭 캔필드.앨런 코헨 지음, 류시화 옮김 / 푸른숲 / 1997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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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2
잭 캔필드.앨런 코헨 지음, 류시화 옮김 / 푸른숲 / 1997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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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1-04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의 마을 도서관은 착착 진행되고 있으신거군요.
그걸 후원하시는 알라디너 분들도 멋지시구요.
저는 좋은 책은 놓기 싫고, 제가 싫었던 책은 보내드리기 싫어... 계속 이냥저냥.. 아하하.
대신 뽀뽀로 대신합니다. 쪽~

순오기 2010-11-05 04:09   좋아요 0 | URL
아하~ 부담 갖지 마세요,
알라디너의 아름다운 마음을 잊을까봐 흔적으로 남기는 거니까요.^^
 

하늘바람님께 이런저런 이유로 여러번 책선물을 받았다.  
아직 리뷰를 못 쓴 책도 있지만, 갈무리 차원에서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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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모자 울음을 터뜨리다- 독일 올덴부르크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베아테 테레자 하니케 지음, 유혜자 옮김 / 대교출판 / 2010년 10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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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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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통일이 좋아요
정혁 지음, 시은경 그림 / 대교출판 / 2010년 7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0년 11월 03일에 저장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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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갭의 샘물
나탈리 배비트 지음, 최순희 옮김 / 대교출판 / 2006년 4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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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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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꿈
이경애 지음, 강동훈 그림, 여성구 감수 / 대교출판 / 2010년 5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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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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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1-0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다리 아저씨는 검색창에 안 뜨네.ㅜㅜ

행복희망꿈 2010-11-04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좋은책이 많네요.

순오기 2010-11-05 04:04   좋아요 0 | URL
좋은 책, 어여 읽고 리뷰도 써야지요.^^

울보 2010-11-04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역시 순오기님의 내공은 류가 좋아하는 책도 보이고 제가 읽고 싶은 책도 보이네요,부럽사옵니다,,

순오기 2010-11-05 04:05   좋아요 0 | URL
류가 좋아하는 책은 뭘까요?
여우의 전화박스~~~~요거 애들이 좋아하던데.^^
울보님이 읽고 싶은 책은 뭘까요?

2010-11-04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1-05 04:05   좋아요 0 | URL
아~ 예, 접수했어요~ ^^
 
불량한 자전거 여행 창비아동문고 250
김남중 지음, 허태준 그림 / 창비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6월 9일, 중학교독서회에서 김남중작가 초청강연이 있어 6월 토론도서로 정해 읽었는데, 리뷰는 엄청 늦었다. 

부부가 살면서 이혼을 생각하지 않은 부부가 있을까마는, 이혼한다고 확실한 미래나 행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해보면, 이혼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현실에 퍼뜩 정신이 난다. 게다가 올망졸망한 아이들은 어찌할 건데... 새엄마 새아빠보다는 그래도 제 친어미 아비가 낫지 않겠는가? 


부부생활도 경제가 잘 나갈때는 큰 문제가 없다가,  경제가 안 돌아가면 부부 관계도 삐그덕 거리기 마련이다. 돈이 없으면 사람 노릇을 못하고, 여러가지 불편을 감수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다보면 불평과 불만이 생기고, 평소엔 너그럽게 받아주던 것들도 서로 예민하게 대립하게 된다. 그러면서 ’돈이 있든 없든, 병들때나 건강할 때나,  늙어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변치않고 사랑하겠냐?’는 혼인서약은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고, 잘못된 결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참견하지 마. 당신이 언제 호진이 교육시키는 데 관심이나 있었어?"
"교육? 말 잘 했다. 그렇게 교육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애 혼자 놔두고 밖으로 나돌아?"
"그게 누구 때문인데, 누구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을 하는데!"

나는 고장난 신호등이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내가 가운데 있었지만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처음엔 불안했는데 차츰 화가 났다. 나도 엄연히 우리 집의 삼분의 일인데 내 생각은 물어보지도 않았다. 나도 생각할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다. 엄마 아빠는 나를 무시했다. 더는 이런 집에 있고 싶지 않았다.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다. 엄마 아빠가 없는 곳이면 어디라도 좋다. (15~20쪽)

 엄마 아빠의 불화로 이혼 위기에 처한 호진이네. 호진이는 엄마한테 대들었다고 아빠에게 뺨을 맞았다. 호진은 가출을 결심하고 저금통을 털어 광주에 있는 삼촌에게 온다. 삼촌은 공부도 제대로 안했고 취직도 못했다며 호진의 집에서는 내놓은 사람이다. 호진은 그런 삼촌을 따라 ’여행하는 자전거 친구’의 약칭인 ’여자친구’의 국토횡단 대장정에 조수로 따라 나선다. 삼촌은 처음에는 트럭에 태우고 잔심부름만 시킨다. 중간에 엄마 아빠의 전화로 호진의 상황을 파악한 삼촌은, 고민하기보다 딴 생각을 잊으려면 땀 흘리는 게 최고라고 자전거를 타게 한다. 죽을 힘을 다해 자전거를 타면서 호진은 점차 깨닫는다. 한심하게 생각하던 삼촌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는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전거 여행에 참가한 사람들은 저마다의 아픔과 고민이 있으며 모두 삶의 무게를 묵묵히 짊어지고 간다는 것도 배운다. 


 
  

"내가 왜 집을 나왔는지 알기나 해? 엄마는 내가 바라는 게 뭔지도 모르잖아. 엄마 맘대로 안 된다고 화만 내잖아. 가족이 뭐 그래? 헤어지면 뭐가 달라져? 더 좋아져? 왜 다른 사람 생각은 하나도 안 하는 건데!"


"아빠가 황금기를 도둑맞았다고 했잖아."
"내가 그런 말을 했냐?"
"응, 했어. 누가 훔쳐갔는지 알아?"
아빠는 말이 없었다. 나는 대답이 꼭 듣고 싶었다.
"누가 훔쳤느냐니까? 엄마랑 나야?"
"아니야."    (213~213쪽)

 

오로지 페달을 굴리며 치솟은 산을 넘고 내리막길을 달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게 어떤 건지 배운다. 숨쉬기조차 고통스러운 여행을 끝내며, 호진이는 성큼 몸과 맘이 자란 듯, 엄마 아빠에게 자기를 데리러 와 달라고 부탁한다. 밤을 같이 지내는 게 가족인데, 서로가 고통스러워 가족을 해체하려는 부모님의 이혼에 해답을 얻은 것이다. 두분의 자전거 여행의 시작을 알리며 이야기는 끝나지만, 많은 뒷 이야기를 그려 볼 수 있다. 시작은 불량한 자전거 여행이었지만 아주 멋진 휘날레를 장식한다.


부모의 이혼에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혼만이 능사가 아니라 반드시 지혜로운 해결책이 있을거라는 제시가 돋보였다. 삼촌과 친구, 삼촌 애인과 선배는 같이 중국집을 운영하며 교대로 자전거 여행을 꾸려가는 멋진 젊은이들, 신선한 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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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0-11-03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혼이 능사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어느 부부나 고비가 있는것 같아요.
잠시 쉬어가며 아이들의 입장을 꼭 생각해 줘야한다고 봐요.
아무런 준비 없이 당하는 아이들을...

순오기 2010-11-03 17:33   좋아요 0 | URL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겠죠.
특히 아이들은 자기 잘못으로 이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