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의 기다림, 복수는 시작되었다!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
개봉일 |
2012년 11월 29일 |
감독 |
조근현 |
출연 |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장광 |
상영시간 |
135 분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80년 5월 광주 이후 32년이나 지나서 영화 '26년'이 제작되고 개봉됐다.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아침 10시 영화를 예매했다.
비록 현실에서 그 인간을 '응징'하지는 못해도 영화에서라도 통쾌하게 응징했으면 좋겠다.
지난 주말엔 '남영동 1985'를 보면서 고문 후유증으로 고통받다 돌아가신 그분을 위해 눈물 흘렸는데
오늘은 그 인간을 '응징'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리라.
정말 ‘그 사람’은 양심이라는 것이 있는 것일까. 끝까지 뻔뻔한 ‘그 사람’의 태도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탄식하게 만들고 나아가 온 몸에 밀려오는 분노로 몸을 뒤척이게 만든다.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 아는 정보가 많지 않더라도 그건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나와야 하는 반응이다. 그건 <26년>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계엄군의 아픔도 소홀하게 다루지 않는 이 영화는 ‘그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죄인이 아니며, 그 모두가 희생자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