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회 이야기 2

2011년도 벌써 7월이다.
올해도 독서마라톤을 참여하지만 완주증 외에 시상이 없어서 책을 읽어도 기록은 좀 시들하다.
여전히 독서회 활동은 하지만 토론도서를 읽고 리뷰도 안 쓰고 요즘 엉망이다.ㅠㅠ  

토요일엔 어머니독서회원들과 인근 초.중.고 독서회원 가족까지 아우르는 형태로 광산구 역사투어에 참여했다.
박용철 시인 생가와 5.18 윤상원 열사 생가를 비롯한 양씨삼강문과 고봉 기대승의 월봉서원까지...알찬 역사여행이었다.
나중에 자세한 후기를 올리겠지만, 언제라고 보장할 수 없으니 맛보기 사진 몇 장 올린다.^^ 클릭하면 커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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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어머니독서 모임을 갖고 7월도서인 <리딩으로 리드하라>감상 후기를 나눴다. 
고전의 힘을 다시 깨달았으니 앞으로 고전만 읽겠다는 회원도 있었고,
인문고전을 읽으면 성공한다(?)
그것도 경제적인 성공에 맞춘 것 같아 썩 내키지 않았다는 회원도 있었다.
고전은 경제적인 성공을 뛰어 넘는 그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고전의 힘이라고 역설하는 회원도 있었다.
 
자기계발서로 대박을 낸 저자야말로
인문고전 독서 혜택을 크게 누리는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8월엔 땡볕에 나다니지 말고 쉬엄쉬엄 논어를 읽자고 의견이 모아졌는데, 하도 많아서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난감하다.
청소년 자녀들과 같이 읽기에 좋은 논어는 어떤 것인지 조언이 필요하다. 도움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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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엔 <적과 흑>을 읽기로 했는데, 이 책도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중에서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아들학교 독서회원들은 6.7월은 무에 그리 분주했는지 달랑 3명만 참석해서 위기감에
7월 14일 케냐에서 번개 모임을 했더니 8명이 참석했고, 8월 26일에 심야영화를 보기로 했다.

제과점을 하는 멋쟁이 부회장이 제공한 머핀과 쿠키에 취향대로 선택한 에스프레소와 녹차라떼, 카푸치노...커피 한 잔과 수다삼매경에 빠져 집에 돌아갈 생각도 안하더라는...^^ 
요건 클릭해도 커지지 않아요.


   

 

8월엔 가볍게 시집이나 에세이를 읽으며 할랑할랑 더운 여름을 지내고, 9월부터 잘 모이기로 의기투합했다.
9월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을 읽고 10월쯤에 '선암사'를 비롯한 순천지역으로 답사여행을 떠나기로....

 

 

 

 

  

 


 

 

 

 

 

 

막내학교 독서회는 7월 19일 식당에 모여 점심도 먹고 강영우 박사의 <원동력>을 토론했으며,
8월엔 열하일기를 읽기로 했다. 식당 사진은 회장님이 빠졌네요.ㅜㅜ 

 

나는 보리에서 나온 <청소년들아 연암을 만나자, 열하일기>를 볼 예정인데,
회원들은 어떤 열하일기를 만나게 될지 궁금하고...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 아니라 여름이다.
땡볕에 나돌아 다니기보다는 방콕모드로 책읽기에 딱 좋은 계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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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7-25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 시집들이 가득이네요.^^
시 읽으며 여름을 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순오기 2011-07-26 15:31   좋아요 0 | URL
독서회 활동 사진 추가했어요.^^

꿈꾸는섬 2011-07-26 20:20   좋아요 0 | URL
독서회 활동 사진 보니 더욱 부러운걸요.
너무 멋진 모임이에요. 순오기님의 열정을 닮고 싶어요.^^

blanca 2011-07-2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독서회 참 부럽네요. 저도 꼭 아이가 커 가면서 꼭 기회가 오기를 바라 봅니다. <적과 흑>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다 같이 읽고 얘기하면 얼마나 재미날까요.

순오기 2011-07-26 15:33   좋아요 0 | URL
분홍공주 유치원에 간 시간에 이웃들과 독서모임 만들어보셔요.
적과 흑~~~ 결혼 전과 중년에 다시 읽으면 느낌이 사뭇 다를 거 같아요.^^

2011-07-25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26 15:34   좋아요 0 | URL
출판사별 논어가 어떻게 다른지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님도 이웃들과 독서모임 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메르헨 2011-07-26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어는 저도 몇개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들여오지 못했어요.
어떤 글이 저한테 맞는지 알 수가 없어서요.^^
알찬 여름 보내고 계시네요. 저도 더욱 분발하렵니다.^^

순오기 2011-07-26 15:36   좋아요 0 | URL
우리집에는 <고등학생이 감동한 논어>가 있는데, 토론도서로 선정했으니 다른 책으로 보고 싶어서...
알찬 여름이라는 말씀은 독서회 활동 사진 올리고 접수합니다.^^

행복희망꿈 2011-07-26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봐도 정말 알찬 시간이었을것 같네요.
아이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겠어요.
역시~ 멋져요.^^

순오기 2011-07-26 22:03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별로 흥미로운 분야가 아니었을지도...
자기 엄마는 독재자라고 투덜대며 따라온 중딩 아들도 있었는데~
투덜대면서도 따라와 준 녀석한테 장하다고 칭찬해줬어요.ㅋㅋ

뽀송이 2011-07-26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순오기님 독서회 엄청 부러워요.^^
아이들에게 이런 엄마 모습 그 어떤 잔소리보다 값지고 효과 만점이예요.^^*
저도 님곁에 살면 당장~!! 따라다니고 싶다구요.^^

순오기 2011-07-26 22:02   좋아요 0 | URL
앗~ 방금 뽀송이님 서재에 댓글 일빠로 달고 왔어요.ㅋㅋ
집안일은 냅두고 독서모임만 열심히 하는 엄마라 별로 본이 안돼요.ㅜㅜ
우리 언제 만나야죠~~~~ ^^

블루데이지 2011-07-27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보러 또 왔어요~~ 둘러앉아계신 모습들에서 엄청난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저도 선암사,낙안읍성,송광사등 순천지역 돌아봤었는데...진짜 좋더라구요
제가 사는 충청도랑은 또 틀려요~~ 뭔가 꽉찬 아름다움이 있어요~~
계속계속 예쁜,사랑스러운,좋은책많이읽으시는 독서회 활동하시길 빌어요~~

순오기 2011-07-29 00:53   좋아요 0 | URL
남도에 살아도 선암사, 송광사는 못갔고, 낙안읍성만 가봤어요.
충청도의 또 다른 멋도 많이 경험하지 못했지만...
댓글로 주신 말씀은 잘 실천해야지요.^^

마녀고양이 2011-07-2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니,
완주승 밖에 상이 없어서 시들하시다니, 이거 완전 결과 중심 주의의 폐혜 아닙니까. ^^

저희 미술 치료 스터디 한번 하면, 다들 하고픈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수다 삼매경에 빠져서 시간이 넘치는데.. 독서 모임도 그런가봐요. 하기사 서로 털지 않으면 누구에게 하겠어요.
비가 많이 와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쪼옥~

순오기 2011-07-29 00:56   좋아요 0 | URL
상금에 눈 멀어서 눈에 불켜고 책 읽는데, 올해는 그게 없으니 시들할 수밖에요.ㅋㅋ
케냐에서 모인 날~ 나는 엄청 피곤한 일정이라 9시가 넘으니 하품나고 졸리던데, 일어날 생각들은 안해서 30분쯤 마무리하고 일어났어요.ㅠ

소나무집 2011-07-29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열정적으로 뛰어다니셨군요.저도 열하일기를 사고픈데 돌베게판을 사나 아님 요약본을 사나 고민중이에요.

순오기 2011-07-29 11:23   좋아요 0 | URL
아버님 보내시고 고생 많으셨어요.
열하일기~~ 청소년과 같이 볼 수 있는 보리 책 괜찮던데요.

희망찬샘 2011-08-0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수요일날 리등으로 리드하라 저자 강연회 가는데... 가서 들어보고 내용이 맘에 들면 책도 사 볼 계획이에요. 책에 대한 정보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저자가 초등 교사였고(잘 나가서 지금은 안 하나 봐요. 전직 초등교사로 나오던데요.) 그가 낸 책 중 한 권을 읽은 사람으로서 호기심이 일어서 강연회 신청했어요. 어떤 내용일까, 궁금???

순오기 2011-08-02 01:59   좋아요 0 | URL
이지성씨가 전직 초등선생님이었군요~
내가 자기계발 도서를 별로 안 좋아해서 회원이 추천하지 않았으면 안 읽었을거에요.ㅋㅋ
읽고 나면 분명 얻을게 있는데도 너무 시류에 편승하는 것 같아 미리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요.

라로 2011-08-02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 보면 언니네 동네로 이사가고 싶어요!!ㅠㅠ

순오기 2011-08-02 02:02   좋아요 0 | URL
하하~ 우리동네로 이사오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