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8110339105&code=96020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8102142045&code=960205
강남몽은 7. 18일에 읽었는데
독서마라톤에 600자평만 남기고
생각보다 별로여서 리뷰도 안 썼다.
황석영도 이젠 늙었나 봐... ㅜㅜ
------------------------------- <빛고을 독서마라톤에 남긴 600자평> --------------------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1995년, 유치원에 다니던 큰딸이 토론시간에 엄청 분노의 열변을 토했고,
먼지가 자욱한 사고현장에서 소식을 전하던 정동영 기자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강남형성사는 그야말로 부동산투기의 대명사로 졸부들의 세상이었다.
황석영도 이젠 늙었나보다.
1장은 그런대로 읽히는데
2장은 소설이라기 보다 우리가 잘아는 현대사 강의를 듣는 기분이다.
주인공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 이상의 소설적 구성이나 플롯이 살아나지 못했다.
친일파들이 해방과 동시에 들어선 미군정에 의해 다시 등용되고,
부정과 비리로 주머니를 불려 강남의 땅투기로 졸부가 된 짜증스런 이야기.
거기에 폭력조직이 끼어들어 이권을 다투는 호남출신 조폭들 이야기는 특히나 거슬렸다.
뭐 실제 그런 일이 있었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강남을 형성하면서 정부와 건설부까지 나서 땅투기로 한 몫 잡고 투기를 부추기는
당시의 상황을 되돌려보는 건 즐겁지 않은 추억이다.
불법으로 번 돈으로 건설사 회장이 된 김진과,
새끼 마담으로 조폭과 손잡고 술집으로 돈을 번 박선녀의 만남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설정이다.
그래도 삼풍붕괴 현장에서 마지막 생존자인 가난한 임정아를 통해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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