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층에 살던 신혼부부를 이사보내고, 오늘은 할아버지가 이사 오신다. 

어제는 비가 와서 새신랑이 "이사하는 날 비오면 좋은가요, 나쁜가요?" 하고 물었다.

어른들 말씀에 이삿날 비오면 좋다고 하는데, 조상들의 지혜로움이 돋보인다. 

어차피 자연의 조화로 비가 오는 것을, 미약한 인간이 어쩌겠는가~ 

모든 일이 마음 먹기에 달렸으니,  

비 온다고 투덜대는 것보다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지 아니한가!^^ 

  

오늘은 해님이 방긋~ 하늘도 말끔하다.

이사오는 할아버지는 여든일곱이신데 아주 정정하시다. 

아파트 관리비가 많이 들어 자식들 부담 줄이려고 주택으로 오신다는데 혼자 사신다. 

내 나이보다는 적어보이는 딸이 와서 청소도 하고, 앞으로도 간간이 들여다 볼 참인듯.

아들은 수원인지 서울인지 산다고 했는데, 

딸이 돈을 대는지 중간에 계약서를 사위 앞으로 써달래서 그렇게 해 드렸다.   

이런게 아들보다 딸이 좋은 이유가 아닐런지......

 

이층에 두 세대가 사는데, 전세금을 200만원씩 낮추느라 카드빚이 400만원 늘었다.

이 돈을 다 갚으려면 일년내내 풀만 먹고 살아도 힘들것 같다.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우리집에선 구경하기 어렵단 말이지. 에휴~  

 

88년 6월부터 22년을 동고동락한 가스렌지를 몇 년 전부터 바꾸려 했는데, 

작년 6월에 언니가 보내준 중고가스렌지를 여직 놔두었다 오늘 교체했다. 





가스렌지 주변 청소는 학교 갔다 와서 해야될 듯...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울보 2010-04-29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순오기님 단독주택에 사시는군요,
솔직히 저도 일년에 몇백모으기가 이상하게 힘들더라구요,,
빚이 생기지 않으면 다행이다 라고 옆지기랑 이야기해요,,ㅎㅎ

순오기 2010-04-29 18:35   좋아요 0 | URL
이상하게 일년에 몇 백 모으기는 어려운데 빚은 갚아지더라고요.^^
우린 저축은 모르고 살아요, 내내 빚갚으며 사는 살림살이라...

마노아 2010-04-29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은 전세금 올려주느라 일년에 그만큼 더 쓰기 마련인데 순오기님네는 전세금을 낮춰주느라 그랬군요. 가스렌지를 엄청 깨끗하게 썼나봐요. 반딱반딱 빛니 나네요.

순오기 2010-04-29 18:37   좋아요 0 | URL
전세금은 시세대로 움직이는거니까 어쩔 수 없어요.
가스렌지는 얼마 안 쓴거라서 버리기 아깝다고 보관했던 걸 보내줬어요.^^

blanca 2010-04-29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의 이웃분들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따뜻해져요. 그런데 가스렌지는 안닦아도 될 정도로 반짝거리네요. 제가 지금 쓰는 것보다 훠얼씬 깨끗합니다.^^;;

순오기 2010-04-29 18:41   좋아요 0 | URL
예~ 가스렌지는 중고지만 실제 일년도 안 썼대요.^^
주변이 지저분해서 세제로 닦아내야 된다는 거였어요.ㅋㅋ

pjy 2010-04-29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워들은 말로는 독일에선 일산화탄소땜에 다 전기레인지를 쓴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엔 전기비가 심하게 나와서 놀랬지만,, 요새는 가스비나 전기세나 막상막하여서 차라리 전기레인지가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순오기 2010-04-29 18:4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전기세도 비싸고 수도요금도 비싸고...
아직도 추운 날이 많아서 지난 달 가스비가 16만원도 넘게 나왔어요.ㅜㅜ

마녀고양이 2010-04-29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여든 일곱인데 혼자 사시는 분이셔여? ㅠㅠ
2층이면, 계단인데 정정하시네요. 하지만 조금 쓸쓸한거 같기도 하구여.
오기 언니네는 단독이시군요, 그럼 정원도 있나요?
나무 키우세요? 전 단독에서 과일 나무 키우는게 소원인데.... ^^

가스렌지, 22년 사용....... 언니, 존경합니다!

순오기 2010-04-29 21:07   좋아요 0 | URL
정말 일흔 정도로 보이는데 좀 쓸쓸하긴 하겠죠~~
제일 먼저 텔레비전부터 연결하셨어요.^^

정원은 없고요 정말 손바닥만한 화단 있어요.ㅜㅜ
가스렌지는 앞으로 1년은 더 쓸 수 있는데 겨울부터 받침대를 안 닦아서 그 거 닦아내기 싫어서 교체했어요.ㅋㅋㅋ

꿈꾸는섬 2010-04-29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요. 오히려 빚이 늘었네요. 그래도 또 열심히 벌다보면 갚아지겠죠.^^ 힘내세요.

순오기 2010-04-29 23:4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빚이 늘면 허리띠는 더욱 졸라매서 개미허리를 만들어야죠.^^

다크아이즈 2010-04-29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스렌지 넘 깨끗한데 또 청소한다구요? 살림마저 야무진 순오기님...
그나저나 전세금을 이백 올려준다는 뜻이지요?

순오기 2010-04-29 23:49   좋아요 0 | URL
가스렌지를 청소한다는 게 아니고, 주변이 안 깨끗하거든요.
살림마저 야무진...이런 멘트 보면 우리 애들이 어이없다고 웃어요.ㅋㅋ
전세금은 시세에 따라 올리거나 내리는데 우리 동네 아파트가 많이 들어차서 주택 전세금을 계속 내려주고 있어요.ㅜㅜ

소나무집 2010-04-29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스레인지를 22년씩 슬 수도 있군요.
전 자취할 때부터 15년 쓰던 걸 완도 가면서 교체했는데...
분발하겠습니다.
저도 재작년에 집주인 되었는데 올 가을에 만기되면 전세값 내려 달라고 할까 봐 벌써 겁나요.

순오기 2010-04-29 23:50   좋아요 0 | URL
쓰다보니 22년이나 썼네요.^^
우리가 이사를 안하고 붙박이로 사니까 그렇게 됐어요.ㅋㅋ
집주인 되면 전세금 내려주는 게 쉽지 않지요.ㅜㅜ

gimssim 2010-04-30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전에 이사했어요.
그전 집은 볕이 잘 안들었었는데 이사온 집은 볕, 바람 좋습니다.

순오기 2010-05-01 14:19   좋아요 0 | URL
이사하셨군요, 고생 하셨지만 볕과 바람이 통하는 좋은 집으로 가셨으니 좋겠어요.^^

뽀송이 2010-04-3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신혼부부는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
할아버지 연세가 많으시니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괜한 생각이겠지요. 그나저나 전세금 내려주느라 순오기님 허리가 휘청 하셨겠당.
암튼,,, 풀을 더 많이 먹게 되더라도 사람이 토끼로 바뀌지는 않더라구요.^^;; ㅎ ㅎ
일부러 건강을 위해 채식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착하고 사랑스런 아그들이랑~ 올 봄 행복만 가득하길 바란답니다.^^*

순오기 2010-05-01 14:20   좋아요 0 | URL
신혼부부는 14개월 살았어요.
처가에서 딸 고생시킨다고 아파트로 가라고 강력 주장하셔서 어쩔 수없이 이사한다고 그러더군요.^^
풀풀풀~ 우리 애들이 만날 풀만 먹고 산다고 한숨 쉴때가 있죠.ㅜㅜ

찌찌 2010-05-0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름 깔끔하고 알뜰살뜰 한대 저보다 한수 위 시네요. 올 2월 말에 저도 이사했어요. 포항에만 살면서 벌써5번째 이사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