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설'을 '구정'이라고 부른 게 언제부터였죠?
그러다 '설' 이라는 제 이름을 되찾은 건 언제고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설'을 '구정'이라 부릅니다.
전 이게 자꾸 거슬려요, 우리가 명절 이름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그건 좀 아니잖아요.ㅜㅜ
이 페이퍼 보시는 님들이라도
앞으로는 '구정'이라 하지 말고 우리 명절 예쁜 이름 '설'이라고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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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란 새해의 첫머리란 뜻이고, 설날은 그중에서도 첫날이란 의미를 지
닌다. 이러한 설날의 어원에 대해서는 대개 세 가지 정도의 설이 있다.
▶ 설날을 " 낯설다. "라는 말의 어근인 " 설 "에서 그 어원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설날은 " 새해에 대한 낯설음 " 이라는 의미와 " 아직 익숙하지
않는 날 "이란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설날은 묵은 해에
서 분리되어 가는 전이 과정으로, 아직 완전히 새해에 통합되지 않았
기 때문에 익숙하지 못한 그러한 단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 설날은 " 선날 " 즉 개시라는 뜻의 " 선다 "라는 말에서 " 새해 새날이
시작되는 날 " 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 " 선날 "이 시간이 흐르면
서 연음화 되어 설날로 와전되었다는 것이다.
▶ 설날을 " 삼가다 " 또는 "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라는 뜻의 옛말인 " 섧
다 "에서 그 어원을 찾기도 한다.이는 설날을 한자어로 신일(愼日)이라
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신일이란 " 삼가고 조심하는 날 "이란
뜻인데,이는 완전히 새로운 시간 질서에 통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
의 모든 언행을 삼가고 조심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생긴
말이다. 한편 설날은 원일(元日), 원단(元旦), 정조(正朝), 세수(歲首),
세초(歲初), 세시(歲時), 연두(年頭), 연시(年始)등의 한자어로도 불린
다.
출처: http://www.koreanyori.com/koreanmoonwha/9%20sulnal.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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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려선 정말 설날에나 새옷(설빔) 얻어 입었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양말 한 켤레로도 족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이젠 설빔을 장만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거 같아요. 평상시에 새옷을 넘치게 사주는 풍요로운 시대가 됐으니까요.
여기 너무나 깜찍하고 예쁜 설빔 책이 있어 제 설빔으로 장만했어요.^^
이 책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너무나 예쁜 우리 그림책이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우리 옷도 예쁘지만 여기 나온 사내 아이와 계집아이가 어찌나 예쁜지, 정말 요 모습 그대로의 아들 딸이 있으면 좋겠다는 유혹이 너무 강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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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풍경을 보여주는 그림책, 풍습과 음식을 알 수 있지요.
우리 어릴 땐 마을 모든 집들이 정성껏 설 준비를 했어요.
조청을 만들어 콩강정 깨강정도 만들고, 한과나 다식도 만들었죠.
이젠 우리 것도 박물관에나 가야 구경한다면 그건 너무 슬프지요.
연이네 집의 정성스런 설맞이 풍경이 추억으로 간직할 세대도 많지 않을 거 같아요.
설날에 친척들이 모여 윷놀이를 즐기는 풍경도 보기 드물죠.
오히려 고스톱 치는 풍경이나 보여주는 건 아닌지요?
우리도 아이들 어릴 때는 할아버지 댁에서 윷놀이를 많이 했는데,
아이들이 커버리니까 윷놀이도 하지 않게 되었네요.
윷놀이 방법과 유래, 도, 개, 걸, 윷, 모가 어떤 동물을 나타내는지도 알려 주면서 자연스레 우리 설날과 관련한 전통문화를 익힐 수 있습니다.
시골살 때 우리 동생이 밤나무로 깎은 윷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보여 드릴까요?^^ 그러니까 이 윷이 35년은 족히 됐을 듯... 우리 애들 어려서 윷놀이 하던 사진도 앨범에 있을텐데...
사시사철 우리 놀이와 문화를 한지 인형과 그림으로 알려줍니다.
농경사회였던 우리는 놀이와 문화도 농경사회를 위한 것이죠.
이제는 시골에서도 이런 풍경은 점차 보기 어렵지요.
아이들과 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는 풍경들....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 닥종이 인형이라 실망하지 않지요.
색깔 고운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 줍니다.
우리 고유색들의 이름을 배우는 것도 즐겁고요.
아직 이 책은 아직 없어서 꼭 사고 싶은 책.
마을도서관을 꿈꾸는 우리서재에 꼭 소장해야 할 책이지요.
우리의 고유한 음악이면서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한 음악 장르인 사물놀이를 주제로 한 그림책. 김덕수 사물놀이패 덕분에 세계인에게 우리 사물놀이가 알려졌지요.
사물이 무엇인지는 아시겠죠? ^^
조상들의 지혜와 멋, 소리와 몸짓, 믿음과 놀이의 여섯 마당 민속 이야기를 동화로 읽고 사진 자료와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는 책.
민속극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고 있는 민속극 외에 또 어떤 민속극들이 있는지 알기 쉽게 분류해 놓고, 각 공연의 특징을 비교하며 직접 대본을 각색하여 오늘날의 상황에 맞게 각 공연에 참여해 볼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전엔 설날이면 마을에서 탈춤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우리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것을 홀대하는 교육과 정책에 유감이 참 많습니다. 우리 명절 '설'을 맞아 집에서라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날 가까운 박물관이나 궁궐에 가면 전통놀이 마당도 마련돼 있겠지요. 아이들이 어린 가정에선 이런 곳에 가도 좋을 거 같아요.
예전엔 겨울이면 농한기라고 해서 새끼도 꼬고, 가마니나 짚으로 이것 저것 필요한 것들을 많이 만들었는데, 이젠 모든 게 사라졌어요.
요건 동시집이지만, 제목 때문에 담았어요.^^ 쥐불놀이는 설 지나고 대보름에 하는 놀이지만...
우리애들 어려서 민속놀이 캠프에서 체험한 짚놀이와 쥐불놀이 사진 2003년 1월 18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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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와일드보이 엄마가 쌀을 두번이나 가져왔는데 15킬로가 넘어 절반은 떡볶이 떡을 빼고 절반은 가래떡을 뽑았지요. 떡국 떡은 떡집에서 적당히 말려 썰어서 갖다 주더군요. 어려서 밤새 떡 써는라고 오른손 집게 손가락에 물집 잡히는 수난을 당했는데...
생각보다 떡이 많아서 봉지 봉지 담아서 이웃들과 나눴어요. 제가 6년째 김장 안하고 김치를 얻어 먹고 사니까요.^^ 떡볶이 떡은 찍은 게 없군요. 이미 냉동실에서 꽁꽁 얼어 찍을 수도 없고...^^
절반은 큰댁에 가져가려고요. 얼마 전에 시숙님이 수술을 하셔서 형님이 분주하니까 짐 하나라도 덜어드리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