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1등 배동구 - 박철범의 국내 최초 공부법 소설
박철범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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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시험과 경쟁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인류가 존재했을까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지만, 이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자신을 보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며 교육이 시작됩니다.
태교, 집안 교육, 어린이 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사립 학원, 과외, 대학교, 취업 과외, 전공 과외, 면접 과외......
수 많은 교육 중에 남들과의 경쟁 속에 하나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경쟁 시스템 속에 던져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 하나의 자리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학교 1등이 한 도시의 1등도 아니고, 한 국가의 1등도 아닌데 말이죠.
어른들은 SKY 대학을 나와야 성공하고 출세한다고 말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이 책은 미래를 고민하며 공부 스트레스에 빠져 있는 청소년을 위한 책입니다.
공부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요?
공부에도 우리가 모르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는데 책을 통해 알아볼까요?

시골의 만년 꼴찌 배동구는 사설 공부방에서 마음에 쏙 드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장난꾸러기 친구 거짓말 덕분에 '전교 1등' 역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공부방의 타 학교 전교 1등과 자존심을 건 내기를 진행하게 되지요.

재미와 공부의 비법을 동시에 찾아 낼 수 있는 도서로 청소년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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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한국사 - 인류의 출현부터 조선후기까지
김광일.김보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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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한국사" 제목에서 느껴지시겠지만, 한국사를 처음으로 입문 코스의 책입니다.
인류의 출현에서 조선 후기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간략히 그리고 쉽게 풀어 놓았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처음으로 역사 교과서를 받았는데, 이렇게 쉽게 설명된 책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박물관을 갈 때마다 생기는 의문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명쾌한 해답을 얻은 게 있어 같이 나눠볼까 합니다.
신석기시대 유물 중에 빗살무늬 토기가 있고, 청동기시대에는 민무늬 토기가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청동기시대로 갈수록 많은 경험과 지식이 쌓였기 때문에 토기 장식도 더 세련되게 발달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아무런 무늬가 없는 단조로움보다는 토기에 무늬를 넣어 장식하는 

빗살무늬 토기가 청동기 유물에 더 맞지 않을까요?

신석기시대에 있었던 화려한 무늬는 왜 사라졌을까?
빗살무늬토기는 낮은 온도에서 구웠기 때문에 갈라질 수 있어 무늬를 통해 열기를 전달하여 골고루 구울 수 있었다.청동을 녹이기 위한 고온의 가마를 사용하면서 무늬를 넣지 않아도 단단한 토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무늬 대신 겉면을 문지르거나 색을 입혀 멋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삶의 변화를 이루었다는 것에 "혁신"만이 인류 생존의 필수조건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 한 권으로 한국사를 요약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처음 한국사를 접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유용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다양한 사진으로 현장 탐방을 하는 듯한 생생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중학교 1학년 올라가는 아들에게 권해주고픈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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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대로 미래는 이루어진다 - 국내 유일 트럼프 당선을 정확히 예측한 우종필 교수의 구글 빅데이터 기법 공개!
우종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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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대통령 선거를 앞에 두고 여론의 향방을 확인하기 위해 SBS 뉴스에 등장한 "SBS 빅-지수"
SBS 빅-지수는 대선 주자별로 포털 검색량과 SNS 호감도, 뉴스 주목도를 종합해, 
여론조사가 놓칠 수 있는 숨은 표심까지 반영하는 지수입니다. 
여론조사와 무엇이 다르기에 뉴스에서 특집으로 다루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2016년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때문입니다.
TV 여론 조사와 출구 조사 모두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예측하였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힐러리 당선에 맞추어 힐러리의 일생을 조명하는 책과 다큐멘터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투표 결과는 우리의 예상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였습니다.
이런 여론조사와 달리 구글 트렌드 분석만이 유일하게 트럼프 당선을 예측했답니다.

구글 트렌드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로서, 특정 검색어에 대한 검색량을 그래프로 제공하는데, 
개별 국가뿐만 아니라 국가의 특정 지역이나 도시에서의 검색량까지 제공한다.
이런 빅데이터 분석이 선거 결과뿐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여 주가나 매출액도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불확실한 시대에 살면서, 삶의 매 순간 의사결정을 강요받게 된다.
결정에 필요한 적절한 정보가 없다면 직감과 경험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기업의 생사가 걸린 입찰과 기술 개발이라면 과연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누구의 몫이 될까?

제가 다니는 모터 회사의 기술 개발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 트렌드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5년간 구글 검색 트렌드가 그래프로 나타나며, 향후 모터 시장의 추이를 예측할 수 있게 되었네요.
또한 모터별 지역별 검색 빈도도 확인할 수 있어 해당 제품을 어디에 팔아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고요.
설마 하는 심정으로 접속해 보았는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확한 데이터가 한눈에 보이니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무료로 배포해 주는 구글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네요.

그런데 국내에서는 구글보다는 네이버와 다음이 우위를 점하다 보니, 구글 트렌드에서 국내 자료는 조금 빈약하게 조회가 됩니다.
앞으로는 구글을 더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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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산다는 것 - 조선의 리더십에서 국가경영의 답을 찾다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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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권력의 최정점에 서 있는 왕은 누구나 한 번은 꿈꿔보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왕의 평균수명이 50을 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일반인들이 먹어 볼 수도 없는 산해진미와 매일 같이 왕의 대변을 검사하여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데도 말이죠.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발간된 신병주 작가의 "왕으로 산다는 것" 책을 통해 조선시대 왕을 만나 보시죠.

조선의 창업 군주 태조 이성계와 조선왕조의 기틀을 놓은 태종 이방원.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이지만, 정치적 라이벌이자 평생 왠수입니다.
"함흥차사" vs "유교의 효 사상"의 싸움은 정치적 쇼멘쉽과 국가 통치 이념의 대립입니다.
한때 왕이었던 아버지 이성계는 아들의 염원에 결국은 손을 들었지만, 
과연 왕이라는 자리가 부모 자식 간의 정을 느낄 수 없는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은 삼봉 정도전의 경국대전을 통해 신권이 왕권을 견제하는 내각 중심제를 기반으로 한 나라였습니다.
이런 건국이념에 정면으로 도전하여 왕권 강화에 나선 태종 이방원.
모든 걸림돌을 제거하고 절대권력을 아들에게 물려줍니다.
하지만 12살의 왕은 노련한 신하들에게는 손쉬운 먹잇감이겠지요.
신권과 왕권의 대립 속에 다시 신권이 우세한 상황은 왕족들은 위기를 느낍니다.
우리는 어린 조카를 죽이고 왕에 오른 세조를 욕하지만, 과연 자신의 생사가 걸린 상황이라면 누군들 달랐을까요?
조선이란 나라가 없어질 때까지 건국이념인 내각 중심제와 왕본위제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런 관점으로 조선의 역사를 본다면,
폐륜으로 점철된 연산군의 실정 역시 신권을 약화하고 절대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었으며,
선조의 붕당정치 속에 정치적 라이벌들을 제거하는 '사화'역시 신권을 약화시키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아들을 뒤주 속에 넣어 증살한 영조 역시 자신의 통치기반이었던 노론에 반하는 사도세자를 지켜볼 수 없었겠지요.
이렇듯 왕권 vs 신권이 대립하는 역사가 조선이라는 나라였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왕이란 자리가 주는 압박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겠지요?
거기에 자연재해와 왜구 출몰, 국제정세의 변화와 통상 압박 그리고 반란과 전쟁.
500년 조선 역사 속에 과연 마음 편하게 왕의 자리를 지킨 왕이 있기나 할까요?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처럼 현대의 민주주의 대통령제 역시 조선시대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의 대통령 탄핵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대통령직 유지와 나머지 한 번은 탄핵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과연 무엇이 이를 결정했을까요?
결국은 누가 민심을 얻느냐의 차이였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민심이라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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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따뜻하겠지 - 비우고 채우는 프랑스 르 퓌 길 800km 걷기 여행
류승희 지음 / 꼼지락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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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단어를 듣기 만해도 가슴이 설렌다.
그 이유는 여행은 시작이 있고 또 끝이 있어 돌아와야 하는 현실이 있다는 것.
한마디로 현실을 떠나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길을 떠나는 것이다.

산티아고 가는 길이 유명세를 치르며 도보 순례 여행이 인기를 끌었다.
과연 무엇이 있기에 사람들은 이 길을 따라나설까?
이색적인 풍경과 순례자들의 삶을 나누고 더 나아가 친구가 된다.
나와 다른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걷고 있다는 동질감이 우리를 무장해제하기 때문이다.

 

순례자에게 문제가 없는 날은 결코 없다. 
인간의 삶과 닮지 않았는가.
삶 가운데 지칠 때면 때때로 우리는 현실을 피하고자 여행을 가기도 한다.
그러나 여행으로 보상받진 못한다.
우리를 바꾼다는 건 더욱 꿈도 꾸지 않는 게 좋다.
여행은 우리를 바꾸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알게 해준다. 
그런데 순례 도보 여행은 다르다. 우리를 바꿀 수도 있다.  

-포도밭에 숨겨진 비밀 정원, 카오 207p-
 
길을 마치면 덮쳐오는 건 언제나 고독이다. 
순례자들 간의 우정 어린 시선, 따스한 위로, 배려와 관용 등으로 그동안 길들여졌던 몸과 마음이 외따로 떨어져 나와 결국 덩그러니 혼자가 되는 것이다.

-인생은 연극이다, 349p-

 

인생이 출생과 죽음이 있는 것처럼 여행도 시작과 끝이 있다.
서로를 향한 동질감과 배려로 아직 세상은 살맛 난다는 것을 느끼며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낭만적인 프랑스와 정열의 스페인을 걸을 수 있는 르 퓌 길 800km.
도보 순례객이라면 산티아고 가는 길에 한 번 들러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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