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따뜻하겠지 - 비우고 채우는 프랑스 르 퓌 길 800km 걷기 여행
류승희 지음 / 꼼지락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여행'이라는 단어를 듣기 만해도 가슴이 설렌다.
그 이유는 여행은 시작이 있고 또 끝이 있어 돌아와야 하는 현실이 있다는 것.
한마디로 현실을 떠나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길을 떠나는 것이다.

산티아고 가는 길이 유명세를 치르며 도보 순례 여행이 인기를 끌었다.
과연 무엇이 있기에 사람들은 이 길을 따라나설까?
이색적인 풍경과 순례자들의 삶을 나누고 더 나아가 친구가 된다.
나와 다른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걷고 있다는 동질감이 우리를 무장해제하기 때문이다.

 

순례자에게 문제가 없는 날은 결코 없다. 
인간의 삶과 닮지 않았는가.
삶 가운데 지칠 때면 때때로 우리는 현실을 피하고자 여행을 가기도 한다.
그러나 여행으로 보상받진 못한다.
우리를 바꾼다는 건 더욱 꿈도 꾸지 않는 게 좋다.
여행은 우리를 바꾸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알게 해준다. 
그런데 순례 도보 여행은 다르다. 우리를 바꿀 수도 있다.  

-포도밭에 숨겨진 비밀 정원, 카오 207p-
 
길을 마치면 덮쳐오는 건 언제나 고독이다. 
순례자들 간의 우정 어린 시선, 따스한 위로, 배려와 관용 등으로 그동안 길들여졌던 몸과 마음이 외따로 떨어져 나와 결국 덩그러니 혼자가 되는 것이다.

-인생은 연극이다, 349p-

 

인생이 출생과 죽음이 있는 것처럼 여행도 시작과 끝이 있다.
서로를 향한 동질감과 배려로 아직 세상은 살맛 난다는 것을 느끼며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낭만적인 프랑스와 정열의 스페인을 걸을 수 있는 르 퓌 길 800km.
도보 순례객이라면 산티아고 가는 길에 한 번 들러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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